70대 이웃 살해 피의자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다투다 범행"

이웃을 살해하고 도망친 60대 남성이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다투다가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습니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긴급 체포된 60대 A 씨에 대한 1차 진술 조사를 마쳤다고 오늘(8일) 밝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이웃 사이인 A 씨와 70대 여성 B 씨는 평소 B 씨 가족이 사용하는 오토바이 소음 때문에 자주 다퉜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A 씨는 사건 당일인 어제 오전에도 B 씨와 말다툼을 하다 격분해 흉기를 들고 나와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흉기에 찔려 목 부위를 크게 다친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범행 직후 도망친 A 씨는 같은 날 밤 9시 10분쯤 망월산 등산로 근처에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오늘 중으로 A 씨에 대한 구속 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사진=연합뉴스TV 제공, 연합뉴스)

김진우 기자 hitrun@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