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신권력, 지방선거서 구권력에 근소한 패배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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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날트 투스크 폴란츠 총리가 이끄는 시민연합(KO)이 7일(현지시각) 열린 지방선거에서 작은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8년 만에 내각을 넘겨준 법과정의당(PiS)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최다 득표를 한 법과정의당이 시민연합 측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과 알렉산드라 둘키에비치 그단스크 시장의 재선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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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각 출범 4개월만 선거…총선보다 1·2당 격차 좁혀져
21일 결선투표…바르샤바·그단스크 시장은 당선 확정
[서울=뉴시스] 이명동 박준호 기자 = 도날트 투스크 폴란츠 총리가 이끄는 시민연합(KO)이 7일(현지시각) 열린 지방선거에서 작은 차이로 패배할 것으로 보인다.
AP에 따르면 이날 출구조사 결과에 8년 만에 내각을 넘겨준 법과정의당(PiS)이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Ipsos) 출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법과정의당과 시민연합의 득표율은 각각 33.7%, 31.9%로 나타났다. 투스크 총리와 공동 내각을 꾸린 제3의 길과 좌파당은 각각 13.5%, 6.8%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예견됐다.
이번 선거는 투스크 연립내각이 탄생한 지 4개월께 만에 치르는 첫 선거다.
선거 결과로 정권교체와 신·구권력 갈등에도 법과정의당이 여전히 강력한 정치세력임을 증명했다는 평이 나온다. 다만 최다 득표를 한 법과정의당이 시민연합 측 라파우 트샤스코프스키 바르샤바 시장과 알렉산드라 둘키에비치 그단스크 시장의 재선을 막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0월15일 시민연합이 법과정의당을 누르고 8년 만의 정권교체를 이룬 뒤 격차가 줄어든 모습이다. 지난해 총선에서는 법과정의당이 득표율 35.4%로 의석 194석을 확보했고, 시민연합은 득표율 30.7%로 의석 157석을 확보했다.
폴란드는 오는 21일 결선 투표를 통해 과반 득표를 하지 못한 시장 선거 후보 중 최종 당선자를 가린다. 바르샤바와 그단스크 시장 선거는 과반 득표로 결선투표가 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인구 약 3800만 명의 중부 유럽 국가인 폴란드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지방정부 공직에 출마하는 등록 후보자가 모두 19만 명에 달한다.
투스크 총리는 연립정부를 구성해 정권을 탈환한 뒤 전 정부의 잘못된 정책 중 많은 부분을 되돌리겠다는 약속을 했지만 실현이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사법 제도 독립성을 제고나 임신 중단법을 완화하겠다는 공약 등은 연립정부 안팎에서 견제받고 있다. 이 때문에 투스크 총리가 이끄는 시민연합은 이번 지방선거 압승을 통해 정권의 각종 개혁 정책을 밀어붙이는 추진 동력으로 삼으려 했으나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얻지 못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ddingdong@newsis.com, p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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