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빈방문 기시다 총리 “北-日 회담, 고위급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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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방문을 위해 8일 미국으로 출발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측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 해결"과 "일본과 북한 간 관계 안정화 촉진"이라고 말했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일본의 억지력과 (군사적)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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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빈방문을 위해 8일 미국으로 출발한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사진) 일본 총리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측에 “고위급 접근”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시다 총리는 7일(현지시간) 보도된 CNN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히며 북·일 정상회담 추진 목적은 “미해결 문제들 해결”과 “일본과 북한 간 관계 안정화 촉진”이라고 말했다. ‘미해결 문제’는 일본인 납북자 문제,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 등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또 “일본의 억지력과 (군사적) 대응 능력을 키우는 것은 미국과의 동맹을 위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중동과 동아시아의 지정학적 위기 속 우리는 역사적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이게 일본이 방위 역량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안보 정책을 크게 전환한 이유”라고 말했다. 특히 그는 일본의 방위력 증가 이유로 북한과 중국의 안보 위협을 지목했다. 기시다 총리는 “우리 이웃에는 탄도미사일과 핵무기를 개발 중인 나라가 있고, 불투명한 방식으로 국방 역량을 증강하고 있는 나라들이 있으며, 동중국해·남중국해에서 힘에 의한 현상 변경 시도가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케이토연구소의 에릭 고메즈 선임연구원은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고문에서 북·일 정상회담이 역내 안정에 중대한 진전을 만들 가능성은 작지만, 실패 비용이 적어 시도할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기시다 총리는 10일 백악관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양자 정상회담에 이어 11일엔 미·일·필리핀 3국 정상회의를 가진다. 바이든 대통령은 3국 회의에서 중국에 남중국해 문제에 지나치게 개입하지 말라고 강력한 경고의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기시다 총리는 방미 선물로 미·일 우호 상징으로 여겨지는 ‘왕벚꽃나무’ 묘목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선영 기자 sun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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