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軍 철수속 가자 휴전협상 진전… “이번엔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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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재개된 휴전 협상에서 양측이 기본 사항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 발발 6개월 만에 2차 휴전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휴전 협상 진전 소식은 이스라엘이 전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한 시점과 맞물려 병력 철수가 협상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진전에도 이란이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위협을 높이고 있어 확전 우려도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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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상 당사자들, 기본사항 합의”
이틀내 최종 합의조건 확정예정
전쟁 6개월만에 2차휴전 가능성
이란, 보복 위협에 확전우려 여전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재개된 휴전 협상에서 양측이 기본 사항에 합의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전쟁 발발 6개월 만에 2차 휴전 성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구호차량 오폭 참사 이후 미국이 즉각 휴전이 없을 경우 대이스라엘 정책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최후통첩을 보내는 등 이스라엘을 향한 국제사회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고, 이스라엘 정부가 지상군 병력을 철수한 상황에 나온 보도여서 귀추가 주목된다.
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집트 국영 알 카헤라 뉴스는 이날 이집트 고위 소식통을 인용해 “(카이로에서 진행 중인) 가자 전쟁 휴전 협상에 진전이 있었다”며 “모든 (협상) 당사자가 기본 사항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알 카헤라 뉴스는 하마스와 협상 중재국인 카타르 대표단이 이틀 안에 다시 카이로에 모여 최종 합의 조건을 확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번 협상에 나선 이스라엘 측 당국자도 전날 이스라엘 매체 채널12에 “이번엔 다르다. 수개월 만에 협상안 타결이 가장 가까운 상황”이라고 협상 상황을 전하기도 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이 성사되면 이는 지난해 11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임시 휴전에 돌입한 후 두 번째 휴전이다. 당시 하마스는 억류 중이던 이스라엘 인질 240여 명 중 50명을 석방하고,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수감자 150명을 풀어줬다.
이번 휴전 협상 진전 소식은 이스라엘이 전날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한 시점과 맞물려 병력 철수가 협상과 관련 있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 최대 도시 칸 유니스에서 작전을 해오던 98사단을 비롯해 병력 대부분을 철수시켰다. 헤르지 할레비 이스라엘군 참모총장은 7일 기자회견에서 “가자지구에서 전쟁은 계속되며 종전까지는 아직 멀었다.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싸우고 있다”며 “하마스 고위 관리들은 여전히 (가자지구에) 숨어 있다. 조만간 그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말해 대규모 지상전에서 표적 제거로 전술이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휴전 협상이 무산될 경우 지상군이 재투입될 가능성도 있다.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군대를 철수한 것은 라파 작전을 포함한 미래 작전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3개 사단을 필요시 가자지구 작전에 투입할 부대로 지정하고 이들 부대를 가자지구 분리 장벽 인근 키수핌 키부츠(집단농장)에 주둔시킨 상태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휴전 협상 진전에도 이란이 이스라엘군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보복 위협을 높이고 있어 확전 우려도 여전하다. 이란 타스님통신에 따르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인 야히야 라힘 사파비는 7일 “이스라엘의 해외 주재 대사관들이 더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ISNA통신은 이스라엘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를 보유한 9종의 미사일에 관한 그래픽 기사를 내보내기도 했다.
박상훈 기자 andrew@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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