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 모금 바이든… 큰손 붙잡는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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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선거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천문학적 법률비용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부들을 공략해 단숨에 목돈 마련에 나선 반면 보유현금이 2배 많은 바이든 대통령은 풀뿌리유권자들의 소액모금 유치에 더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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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행사 한번에 5050만달러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namdol@munhwa.com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맞붙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간 선거자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천문학적 법률비용으로 자금난에 시달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갑부들을 공략해 단숨에 목돈 마련에 나선 반면 보유현금이 2배 많은 바이든 대통령은 풀뿌리유권자들의 소액모금 유치에 더 집중하고 있다.
7일 월스트리트저널(WSJ)·폴리티코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플로리다 팜비치에 있는 억만장자 존 폴슨 자택에서 개최한 후원금 모금행사를 통해 5050만 달러(약 684억 원)를 거둬들였다. 이날 공화당 큰손 117명이 내놓은 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공화당 전국위원회(RNC)가 지난 3월 한 달간 모은 6560만 달러에 육박했고, 3월 28일 바이든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함께한 뉴욕 후원금 행사 때 모인 2600만 달러의 두 배에 가까웠다. 오는 10일 조지아 애틀랜타에서 또 한 번 대형 모금행사를 예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직 지갑을 열지 않은 공화당 최대 큰손에 집중하고 있다. 2020년 대선 때 가장 많은 9000만 달러를 후원한 카지노 기업 라스베이거스 샌즈 대주주 미리엄 애덜슨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두 달 새 두 차례 저녁을 함께하며 공을 들였지만 후원을 망설이고 있다. 세계 최대 사모펀드 블랙스톤의 스티븐 슈워츠먼 CEO,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의 폴 싱어 회장 등도 후원에 나서지 않는 상황이다.
바이든 대통령 측은 소액모금 유치에 적극적이다. 바이든 대통령 캠프·민주당 전국위원회(DNC)가 3월 한 달 9000만 달러를 모금한 가운데 1분기 후원금의 96%가 200달러 미만 소액 후원으로 집계됐다. 소액 후원자는 곧 유권자로 해석되는 만큼 소액 다수 후원이 대선 승리에 유리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4분기에도 전체 후원금의 97%가 소액 후원이었다고 밝힌 바 있다.
거액모금으로 한숨 돌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대선 최대 쟁점 중 하나인 낙태권에 대한 입장을 이번 주에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그는 임신 15주 이후 낙태 금지를 거론하며 “모두 동의하는 숫자 같다. 52년 만에 이 문제에서 평화를 찾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한편 워싱턴포스트(WP)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해 재선하면 24시간 내 우크라이나전쟁을 끝내겠다고 자신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종전 구상이 우크라이나를 압박해 크름반도·돈바스 등의 영토를 러시아에 내주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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