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신문 “일본인 10명 중 9명 북·중·러에 안보 위협 느껴”

강구열 2024. 4. 8.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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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9명 정도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일본 안보의 위협으로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일본 최대 신문사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3월 2074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해 3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한 91%로 가장 높았다.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에 대한 찬성 의견도 53%에 달해 안보불안이 일본 정부의 군사대국화 정책을 거침없이 이어가는 배경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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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 10명 중 9명 정도가 북한, 중국, 러시아를 일본 안보의 위협으로 느낀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왼쪽부터),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P신화뉴시스
일본 최대 신문사인 요미우리신문은 지난 2∼3월 2074명을 대상으로 자체 실시한 우편 여론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보도했다. 중국이 지난해 3월 조사 때보다 5%포인트 상승한 91%로 가장 높았다. 러시아가 지난해(84%)보다 높아져 88%를 기록했고, 북한은 지난해와 같은 87%였다. 중국은 인도태평양지역에서의 군사적 팽창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을 이어가고 있다는 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미사일 도발을 계속하고 있다. 

일본 안보에 위협을 느낀다는 응답자는 84%(크게 느낀다 31%, 다소 느낀다 53%)를 기록했다. 이는 일본의 방위력 강화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71%에 달하는 점과 일맥상통한다. 반대한다는 대답은 26%에 불과했다. 2022년 일본 정부의 국가안전보장전력 개정, 미사일로 적기지를 공격할 수 있는 반격능력 보유에 긍정적인 평가를 한 응답도 각각 50%, 57%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의 방위비 증액에 대한 찬성 의견도 53%에 달해 안보불안이 일본 정부의 군사대국화 정책을 거침없이 이어가는 배경이 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도쿄=강구열 특파원 river910@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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