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5개 여론조사 종합해 의석수 예상해봤더니

이재진 기자 2024. 4. 8.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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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예상 의석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MBC는 선거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까지 나온 735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판세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는데 여론조사가 실시된 적이 없는 지역과 접전 지역을 제외하고 민주당 우세 지역은 69곳,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37곳으로 꼽았다.

민주당은 120석에서 접전 지역 승리 의석수를, 국민의힘은 90석에서 접전 지역 승리 의석수를 더해 전체 의석수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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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공표금지 기간 전 여론조사 종합 판세 지도 공개
국민의힘-민주당, 전망치 엇갈려...본투표 지지층 결집 관건

[미디어오늘 이재진 기자]

▲ MBC 보도 화면.

제22대 총선을 이틀 앞두고 예상 의석수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여야가 꼽은 접전 지역 숫자는 미세하지 갈리지만 현재까지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야권 우세 흐름에 놓여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국민의힘은 예상 의석수 전망 언론 보도에 대해 신중한 입장이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종합상황실 부실장은 8일 YTN라디오 '뉴스킹'에 출연해 110~130석으로 전망한 언론 보도에 대한 질문에 “지금 언론에서 여러 가지 여론조사라든지 뭐 이렇게 해서 예측한 것 같다”면서 공식 발표한 숫자는 아니라고 강조했다.

다만, 홍 부실장은 사상 최고 사전투표율 수치에 대해선 “사전 투표에 대해서 불신을 갖고 있었던 보수진영에서 저희 당에서 강력하게 주장해서 수개표 등 방식이 병행됨으로써 보수진영에서도 지금 많이 결집하신 것 같다”고 말했다. 보수진영 지지층 결집이 높은 사전투표율에 반영됐다는 얘기다.

김경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목표 의석수를 “120석에서 140석”이라고 말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후보의 막말 논란과 사기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양문석 후보가 중도층과 수도권 민심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면서 “감히 수치화해 본다면 2~3% 영향을 미칠 것이고 수도권에서 2~3%라고 하면 상당한 의석들이 좌지우지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단독 과반을 목표치로 밝혔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은 8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전화인터뷰에서 “단독 과반이면 좋겠다고 말했고, 그것이 안되면 한 석이라도 더 많은 1당이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 상황실장은 접전 지역으로 PK지역을 꼽고 “과거보다 상당히 선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준혁 후보와 양문석 후보 문제에 대해선 “이미 두 분이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은 부분에 대해 사과를 했다”고 말했다.

MBC는 선거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전까지 나온 735개 여론조사를 종합해 판세 지도를 만들어 공개했는데 여론조사가 실시된 적이 없는 지역과 접전 지역을 제외하고 민주당 우세 지역은 69곳, 국민의힘 우세 지역은 37곳으로 꼽았다.

MBC는 전체 지역구 4분의1 수준인 64곳이 경합 지역으로 나온다며 “선거의 판세를 가르는 낙동강 벨트와 한강벨트, 충청 쪽에 많이 몰려있다”며 “그만큼 이번 선거, 어떤 지지층이 더 많이 투표하냐에 따라서 전반적인 판세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보도했다.

매일경제는 최근 총선 5번 중 야당 승리 선거는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 임기 때 치러진 20대 총선이 유일하다며 “역대 선거 결과를 통해 정권 심판론이 선거에 얼마나 영향을 줬는지 살펴보면 일각에서 제기되는 '야당 압승론'을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보도했다.

일례로 지난 2012년 19대 총선은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돼 정권심판론 바람이 불어 야당인 민주통합당 우세 전망이 나왔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이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 152석 과반을 차지했다. 매일경제는 “최근 5번의 총선에서 집권당이 승리한 4번의 선거에서 여당이 모두 과반 의석을 거머쥐었다. 야당이 정권 심판론을 등에 업고 총선에서 과반 이상 압승을 하는 것이 그만큼 쉽지 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120석에서 접전 지역 승리 의석수를, 국민의힘은 90석에서 접전 지역 승리 의석수를 더해 전체 의석수를 전망하고 있다. 결국 접전 지역에서 어느 쪽 지지층이 결집해 투표하느냐에 따라 전체 판세가 요동칠 수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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