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미 상원의원 사무실에 방화…30대 남성 체포

▲ 버니 샌더스 미 상원의원

미국 의회의 대표적인 진보 정치인인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의 사무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3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미 버몬트주 연방검사실은 방화 혐의로 현지시간 7일 샨트 소고모니언(35)을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연방검사실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5일 오전 버몬트주 버링턴의 샌더스 의원 사무실 문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이 확보한 CCTV 화면에는 소고모니언이 건물 3층의 샌더스 의원 사무실 문에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황급히 자리를 뜨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범행 당시 샌더스 의원은 사무실에 없었지만, 의원실 직원들이 여럿이 실내에 머물고 있었습니다.

다행히 불이 난 후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화재로 다친 사람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연방검사실은 버링턴시 경찰을 비롯해 버몬트주 경찰, 연방의회 경찰 등이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신승이 기자 seungyee@s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