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필·호 남중국해 합동 군사 훈련…중국 "모든 활동 장악" '맞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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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해군 및 공군의 첫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8일 AFP통신 및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일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의 해군 및 공군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의 필리핀 팔라완섬 북서쪽 해상 지역에서 군사 합동 훈련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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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을 둘러싸고 중국과 필리핀 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이 남중국해에서 해군 및 공군의 첫 합동 훈련을 실시했다. 이에 대해 중국도 '맞불' 훈련을 전개했다.
8일 AFP통신 및 중국 관영 환구시보에 따르면 전일 미국, 일본, 호주, 필리핀의 해군 및 공군은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중국명 런아이자오·필리핀명 아융인) 인근의 필리핀 팔라완섬 북서쪽 해상 지역에서 군사 합동 훈련을 벌였다.
이번 훈련은 미국과 일본, 필리핀은 오는 11일 미국 워싱턴에서 첫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기에 앞서 진행됐다.
이와 관련 필리핀 군 당국은 "해양 영역에서의 상호 운용성 훈련을 통해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지원하고 지역 및 국제 협력을 강화하겠다는 참가국의 의지를 보여줬다"고 밝혔다.
필리핀 주재 일본 대사관은 앞선 성명에서 "대잠수함전 훈련이 이번 훈련에 포함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간 미국은 중국의 영향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 역내 동맹국들과 국방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에 중국은 이번 훈련을 의식한 듯 '맞불' 훈련을 전개했다. 중국 남부전구는 전일 "남중국해에서 합동 해군·공군 순찰이 조직됐다"며 "남부전구는 남중국해를 교란하고 이슈화하는 모든 군사 활동을 장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이번 훈련이 미국, 일본, 필리핀, 호주 간의 해상 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외신을 인용하며 "해방군의 훈련이 누구를 겨냥한 것인지에 대해서 매번 신경 쓸 필요가 없다"며 "남부전구는 남중국해에서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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