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구 걸려 몸 뒤집는 아기 남방큰돌고래 긴급 구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이른바 '종달이'로 불리는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작업을 오늘(8일) 시도합니다.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지난 6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이 새끼남방큰돌고래가 제자리를 맴도는 정형행동 보다 더 심각하게 1∼3분가량 10차례 이상 가만히 멈추고서 몸을 뒤집기를 반복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낚싯줄 등 폐어구에 걸린 채 살아온 새끼 남방큰돌고래가 위험한 상황에 처해 긴급 구조작업이 벌어집니다.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에 따르면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이른바 '종달이'로 불리는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구조작업을 오늘(8일) 시도합니다.
구조단은 종달이 몸에 걸린 폐어구 제거를 위해 종달이가 자주 나타나는 대정읍 앞바다에서 종달이를 일단 뜰채를 이용해 바다에서 건져낼 계획입니다.
오늘 구조 시도가 여의치 않을 경우 향후 다른 방법의 구조도 강구한다는 계획입니다.
생후 1년 미만의 이 새끼 남방큰돌고래 1마리는 5개월 전인 지난해 11월 초 꼬리에 폐어구가 걸린 채 유영하는 모습이 처음 목격돼 안타까움을 샀습니다.
핫핑크돌핀스(해양환경단체)와 해양다큐멘터리 감독 '돌핀맨', 해양동물생태보전연구소(MARC)로 구성된 제주 돌고래 긴급 구조단은 지난 1월 29일 배를 타고 꼬리지느러미 쪽 낚싯줄 일부를 절단하는 응급처치를 했습니다.
제거한 낚싯줄 길이는 2.5m로, 무게는 달라붙은 해조류까지 196g입니다.
당시 꼬리지느러미에 제거하지 못한 30㎝가량의 낚싯줄이 남아 있었고 이 낚싯줄에 해조류들이 또 달라붙고 있습니다.
또 주둥이와 몸통에도 낚싯줄이 얽혀 있는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제주대학교 돌고래연구팀 등은 1차 응급처치 이후 추적 모니터링에서 더 심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포착했습니다.
김병엽 제주대 돌고래연구팀 교수는 "지난 6일 대정읍 앞바다에서 이 새끼남방큰돌고래가 제자리를 맴도는 정형행동 보다 더 심각하게 1∼3분가량 10차례 이상 가만히 멈추고서 몸을 뒤집기를 반복했다"고 우려했습니다.
종달이와 어미의 행동반경도 매우 좁아져 대정읍 일과리에서 무릉리 일대 해안 3.5㎞에서 맴돌고 있습니다.
김 교수는 종달이 구조를 위해 가두리를 사용해 포획하는 등 신중한 접근을 구조단에 요청했습니다.
(사진=다큐제주·제주대 돌고래연구팀 제공, 연합뉴스)
유영규 기자 sbsnewmedia@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이정후 "하성이 형은 실책으로 의기소침 안 해…같이 힘내자"
- "나만 싫어해" 간부 지칭하며 욕설한 병사…상관모욕 유죄
- [뉴스딱] 내 선물을 팔아?…구매자인 척 접근해 전 여친 폭행
- "성인이라면 병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5월 20일부터 시행
- "차 세우세요" 갑자기 돌변…시민들도 놀라게 한 반전 정체
- '탕후루 열풍' 이렇게 막 내리나…업주들 "너무 안 팔려" 한숨
- 청소 중인 부하직원에 몰래 다가가 껴안은 상사에 벌금 300만 원
- 의협 비대위 "면담 의미 있었다"…합동 기자회견 예고
- 에콰도르 전 부통령 체포작전에…멕시코는 국교 끊었다
- 박지원, 아픔 딛고 마침내 1위…황대헌은 실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