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파병’ 에티오피아와 60년 우정… ‘한·아프리카 포럼’ 3~5년마다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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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프리카의 교류는 6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박정희 정부 초기인 1963년 한국은 에티오피아와 공식 수교를 체결해 지난해 60주년을 맞았다.
한국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한·아프리카 포럼'을 발족해 아프리카연합(AU)과 공동으로 약 3∼5년을 주기로 포럼을 개최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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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아프리카의 교류는 60년 이상을 거슬러 올라가는 오랜 역사를 갖고 있다. 역대 정부들이 아프리카와의 협력을 필수로 인식하며 상호 공감대를 키우기 위해 노력해 왔다.
8일 외교부와 한국국제교류재단(KF)에 따르면, 1950년 한국전쟁이 발발하자 에티오피아는 유엔 요청을 받아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했다. 1951년 하일레 셀라시에 에티오피아 황제는 황실 근위대이자 최정예부대였던 ‘강뉴(Kagnew)’를 한국전에 보냈다. 이들은 강원도 춘천과 철원 일대에서 253회 전투에 나섰고 모두 승리했다. 전사자, 부상자가 속출했지만 전쟁 포로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이들은 휴전 후 에티오피아로 돌아가기 전까지 자신들의 월급을 모아 한국의 전쟁고아를 돌봤다. 박정희 정부 초기인 1963년 한국은 에티오피아와 공식 수교를 체결해 지난해 60주년을 맞았다. 1968년 춘천시가 에티오피아 참전기념탑을 세웠다. 춘천시는 2004년 에티오피아의 수도인 아디스아바바시와 자매결연을 한 뒤 2007년 에티오피아 한국전 참전기념관을 건립했다.
한국은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아프리카 순방을 계기로 ‘한·아프리카 포럼’을 발족해 아프리카연합(AU)과 공동으로 약 3∼5년을 주기로 포럼을 개최해왔다. 처음 세 번은 서울에서 포럼을 열었고 2016년 4차 포럼은 에티오피아 아디스아바바에서 가졌다. 5차 포럼은 지난 2022년 3월 서울에서 개최했다. 한국과 아프리카 10여 개국의 외교장관이 모여 보다 실질적이고 미래지향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조재연 기자 jaeyeo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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