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보다 로봇에 더 혜택이 많은 미국, 우리는? [스프]
뉴스페퍼민트 NewsPeppermint
인공지능(AI), 범용 인공지능(AGI) 같은 단어가 더는 낯설지 않은 용어가 된 요즘입니다. 인류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꿔놓을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강력하고 새로운 기술인 만큼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논의하고 대비해야 할 것들도 많습니다. 그 가운데 우선순위로 꼽히는 것이 일자리가 어떻게 바뀔지, 인간의 노동은 얼마만큼의 가치를 인정받을지일 겁니다.
인공지능이 생산성과 인간의 노동, 일자리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두고는 모든 종류의 예측이 쏟아져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인간이 기계에 일자리를 빼앗겨 노동시장의 주도권을 잃고 스스로 부양하지 못할 만큼 궁지로 몰리게 되리라는 전망도 있고, 반대로 그런 어두운 전망은 대개 과장됐으며, 기술의 발달로 높아진 생산성을 토대로 인류는 더 큰 번영을 누리게 될 거란 주장도 있습니다.
인공지능이 인간의 일자리를 모조리 앗아가리라는 디스토피아를 점치는 말과 글은 우리의 두려움을 자극하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받곤 합니다. 그러나 새로운 기술의 등장과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는 여러 가지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 기술 발전에 따라 반드시 정해진 결과가 있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나치게 비관적인 전망은 정확도가 높지 않아 보입니다.
뉴욕타임스 칼럼니스트 피터 코이가 인공지능 시대의 도래가 지금의 일자리가 모두 사라지는 걸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지적한 경제학자들의 의견을 모아 정리했습니다.
[ https://premium.sbs.co.kr/article/5YpvP_syjR4 ]
[ https://premium.sbs.co.kr/article/5YpvP_syjR4 ]
노아 스미스는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일을 더 잘하는 분야가 많아지더라도 인간의 모든 노동이 인공지능으로 대체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며, 그 이유로 '비교우위' 논리를 듭니다.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아주 뛰어나지 않은 분야에선 굳이 인간의 노동을 기계로 대체하고 자동화하지 않을 거란 전망입니다.
데이비드 오터, 대런 아세모글루, 사이먼 존슨이 공동 소장을 맡고 있는 MIT 미래의 일자리 연구소는 기술의 발전이 인류의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왔는데, 이들도 미래를 대체로 낙관적으로 봅니다. (이에 관해서는 팟캐스트
[ https://ipc.mit.edu/research/work-of-the-future/ ]아메리카노에서도 자세히 다룬 바 있습니다.)
[ https://americaknow2020.com/2021/08/22/workofthefuture3/ ]
기술 혁신만큼 중요한 제도 혁신
인간과 인공지능이 공존하는 코파일럿이 인류 전체에 이로운 방향으로 운영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은 뭐가 있을까요?
(남은 이야기는 스프에서)
심영구 기자 so5what@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뉴스딱] 내 선물을 팔아?…구매자인 척 접근해 전 여친 폭행
- "성인이라면 병원 갈 때 '신분증' 꼭 챙기세요"…5월 20일부터 시행
- "차 세우세요" 갑자기 돌변…시민들도 놀라게 한 반전 정체
- '탕후루 열풍' 이렇게 막 내리나…업주들 "너무 안 팔려" 한숨
- 청소 중인 부하직원에 몰래 다가가 껴안은 상사에 벌금 300만 원
- 의협 비대위 "면담 의미 있었다"…합동 기자회견 예고
- 에콰도르 전 부통령 체포작전에…멕시코는 국교 끊었다
- 박지원, 아픔 딛고 마침내 1위…황대헌은 실격
- 얼굴 내놓고 1분 '탈탈'…금은방 털고 8시간 만에 검거
- 주사위로 정하고 자화자찬…빌트인 10년간 담합 '철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