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민환 "7살 아들, 율희와의 이혼에 대해 다 알고 있어…내 눈치 본다" ('슈돌')[SC리뷰]

이게은 2024. 4. 8.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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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대디 가수 최민환이 7살 큰아들에게 더욱 미안함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2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이 첫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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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싱글대디 가수 최민환이 7살 큰아들에게 더욱 미안함을 드러냈다.

7일 방송된 KBS2 육아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너는 나의 봄이야'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최민환과 삼남매 재율-아윤-아린이 첫 출연했다.

최민환은 "저도 마찬가지고 시청자분들이 걱정했던 부분이 제가 이혼을 한 것"이라고 밝혔다. MC소유진은 "이혼을 했다는 기사를 보고 많은 분들이 걱정을 하고 놀랐다"라며 최민환을 바라봤고 최민환은 "둘만의 일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도, 양가 부모님도 있지 않나. 한동안 꽤 힘든 시간을 보냈는데 그제서야(힘든 시간을 보내고 나니) 아이들이 너무 걱정되고 미안해졌다. 아이들은 본인들이 선택한 것도 아닌데 그렇게 돼버려서 너무 미안했다. 제가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되뇌고 있다"라고 밝혔다.

'슈돌' 촬영도 고민됐지만 아이들을 위해 출연을 결정했다고. 최민환은 "아이들을 데리고 방송에 나오면 상처가 되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저는 반대로 생각하게 되더라. '슈돌'을 통해서 아이들이 사랑받고 시청자들이 응원해 주시면 감사한 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이야기했다.

"율희와 삼남매가 얼마나 자주 만나냐"라는 질문에는 "아이들이 (엄마를) 많이 사랑하고 있고 제가 못하는 부분을 (율희가) 많이 해주고 있기 때문에 만나지 못하게 하는 건 전혀 없다. 언제든지 엄마가 보고 싶으면 볼 수 있게 한다. 아이들에게 소중한 엄마다. 집에서 항상 엄마에 대해 좋은 얘기도 많이 해주고 있다"라고 밝혔다.

최민환은 아이들의 등원 시간, 쌍둥이 딸들을 위해 예쁘게 머리를 묶어주려 노력했지만 쉽지 않았다. 최민환은 "우리 아이들보다 더 예쁘게 꾸미고 온 아이들도 있더라. 그만큼 잘해주고 싶은데 아무리 노력하고 열심히 한다고 한들 아이들에게 엄마의 존재를 대신할 수 없다. 마음처럼 안돼 미안하다"라고 말했다. 아이들과 등원 전쟁을 치른 후에는 집으로 돌아와 집안 정리를 했다.

그날 저녁 최민환은 "태권도 관장님에게 전화가 왔는데 재율이가 엄마가 보고 싶어 울었다고 하더라. 마음이 아팠다"라고 전했다. 사실 그날 아침, 재율이는 옷방에서 양말을 찾다가 "엄마랑 사진 찍은 거다"라며 무언가를 열심히 보기 시작했다. 율희와 찍은 사진을 보며 홀로 눈물을 훔쳤던 것. 최민환은 "저는 (재율이가 울었다는걸) 몰랐다. 자꾸 애들에게 미안하다는 마음만 든다. 내일은 더 잘해주겠다고 다짐하는데 또 내일이 되면 너무 정신없이 하루가 가니까 잘 때 또 미안해진다. 이런 게 반복돼서 마음이 아프다"라며 속마음을 전했다.

더불어 "쌍둥이는 어려서 이혼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아직 모르는데 재율이는 모든 걸 알고 있다. 아들인데 섬세해서 아빠 눈치도 많이 본다. 그런 아이여서 재율이에게 유독 더 신경이 쓰인다"라며 울컥했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2018년 결혼,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지난해 이혼했다.

joyjoy9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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