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진보 정치인 샌더스 사무실에 방화…“동기 조사 중”
손우성 기자 2024. 4. 8. 08:19
미국의 대표 진보 정치인 버니 샌더스 미 연방 상원의원 사무실에 불을 지른 혐의로 30대 남성이 체포됐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미 연방검찰은 7일(현지시간) 버몬트주 벌링턴에 있는 샌더스 의원 지역 사무실에 불을 지른 샨트 소고모니언(35)을 방화 혐의로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쇄회로(CC)TV 영상엔 소고모니언이 지난 5일 샌더스 의원 사무실 문에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스프레이를 뿌린 뒤 라이터로 불을 붙이고 황급히 도망가는 모습이 담겼다.
당시 샌더스 의원은 사무실에 없었지만, 직원 다수가 머물러있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스프링클러가 곧바로 작동해 화재는 진압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방검찰은 버몬트주, 벌링턴시, 연방의회 경찰과 함께 합동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했다.
검찰 관계자는 상업용 건물 방화 혐의로 체포된 피의자에겐 최고 징역 20년과 25만달러(약 3억3825만원) 벌금을 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우성 기자 applepi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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