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팔리던 애물단지 언제 다 나갔지?”…수도권 미분양 속속 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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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 중심으로 미분양 아파트가 빠르게 소진되고 있어 주목된다.
분양 시장이 침체하고 부동산 경기도 좀체 살아나지 않자 건설업체들이 고분양가 논란이 일던 미분양 단지에 계약금 부담을 낮추거나 중도금 무이자 등 다른 혜택을 얹어 수요를 자극하고 나선 덕분이다.
용인시 단지인 이곳은 초기 미분양이 많았지만 분양가 10억원대의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 완판에 자극받아 전용 84㎡ 8억대인 이 단지 계약률이 올라갔다.
미분양 소진이 빨라진 곳은 수도권 일부에 국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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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미분양 단지도 온기 돌아
계약금 인하·중도금 무이자
고분양가 불구 계약 증가세
7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가 조기 완판에 성공했다. 전용면적 84㎡ 분양 가격이 10억원을 웃돌아 고분양가로 평가됐지만 수인분당선 영통역 인근 역세권 단지라는 이점을 살려 분양을 마무리했다.
이에 인근 권선구 세류동에서 분양 중이던 ‘매교역 펠루시드’도 미분양이 빠르게 소진돼 모든 가구가 계약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아파트도 전용 84㎡ 분양가가 9억원대로 주변 시세보다 높았다. 하지만 계약금을 5%로 낮추고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가 조기 완판하자 함께 분위기를 탔다는 분석이다.
GS건설의 용인시 기흥구 서천동 ‘영통역 자이 프라시엘’도 일부 저층을 제외하고 완판됐다. 용인시 단지인 이곳은 초기 미분양이 많았지만 분양가 10억원대의 영통 자이 센트럴파크 완판에 자극받아 전용 84㎡ 8억대인 이 단지 계약률이 올라갔다.
지난해 말 현대건설이 경기도 파주시에서 분양한 ‘힐스테이트 더 운정’도 최근 계약률이 호전되고 있다. 이곳 분양가는 전용 84㎡ 8억원에 달해 주변 단지 시세(6억~7억원)보다 높아 초기 계약이 부진했다. 하지만 계약금 부담을 줄이고 발코니 무상 확장과 중도금 무이자 등 분양 조건을 완화하면서 계약률이 속도를 냈다는 전언이다.
한 중견 건설업체 관계자는 “금리가 높은 상황에선 건설사들이 분양 조건을 대폭 낮춰서라도 미분양부터 해결하는 데 주력할 수밖에 없다”며 “그래야 신규 분양으로도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미분양 소진이 빨라진 곳은 수도권 일부에 국한된다. 지방에선 미분양 소진이 부진해 신규 분양도 줄줄이 늦춰지거나 중단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금리 인하가 관건인데 아직 그 시기를 가늠하기 어려워 분양 시장도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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