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리드만 팔리는 세상"…쏘렌토 69%·싼타페 63%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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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국내 판매 승용차 상위 3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1위인 기아(000270)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는 판매된 10대 중 7대가 하이브리드였다.
판매량 2위인 현대차(005380)의 중형 SUV 싼타페 역시 전체 판매량 2만 5374대 중 1만 5981대(63%)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4위 기아 스포티지와 5위 현대차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각각 42.5%, 44.4%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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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차종일수록 HEV 선호도 높아…업계도 '라인업 확대' 적극 대응

(서울=뉴스1) 이동희 기자 = 올해 1분기 국내 판매 승용차 상위 3개 차종의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판매량 1위인 기아(000270)의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쏘렌토는 판매된 10대 중 7대가 하이브리드였다.
8일 현대차그룹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등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승용차 판매량은 34만 8999대로 전년 동기(38만 2842대) 대비 8.8%(3만 3843대) 감소했다. 상용차를 포함한 신차 판매는 1년 전보다 11.3%(5만 1217대) 줄어든 40만 1322대로 집계됐다.
전체 판매량은 줄었지만, 하이브리드는 지난해 1분기 6만 8249대에서 올해 1분기 9만 9832대로 46.3%(3만 1583대) 증가했다. 하이브리드 비중은 15.1%에서 24.9%로 10%포인트(p) 가까이 늘었다. 하이브리드 비중은 지난해 1분기 가솔린, 경유에 이어 3위였으나 올해 1분기는 경유를 제치고 2위까지 상승했다.
이 밖에 가솔린 판매 비중은 지난해 1분기 53.4%에서 올해 1분기 49%로 4.5%p 줄었다. 전기차 역시 같은 기간 7.6%에서 6.4%로 1.2%p 감소했다.

인기 차종일수록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이 높았다.
지난 1분기 국내서 가장 많이 팔린 차종은 기아 쏘렌토다. 3개월 동안 2만 8811대 팔렸으며, 이 가운데 하이브리드 모델 판매량은 1만 9729대로 전체 판매량의 68.5%를 차지했다. 10대 가운데 7대 정도가 하이브리드로 팔린 것이다.
판매량 2위인 현대차(005380)의 중형 SUV 싼타페 역시 전체 판매량 2만 5374대 중 1만 5981대(63%)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3위 기아의 다목적차량(MPV) 카니발도 판매량(2만 3263대)의 52.5%(1만 2203대)가 하이브리드 모델이다. 싼타페와 카니발은 지난해 신차를 출시하면서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처음으로 추가했다.
4위 기아 스포티지와 5위 현대차 그랜저도 하이브리드 판매 비중은 각각 42.5%, 44.4%에 달한다.

소비자의 하이브리드 모델 선호에 완성차업계도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기아는 지난 5일 개최한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수요 둔화에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하이브리드 차종을 올해 6개에서 2026년 8개, 2028년 9개로 늘리고, 하이브리드 적용 대상도 현행 중형차에서 소·대형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도 개발 중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신규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소형 HEV와 대형 HEV 두 가지로 개발될 예정"이라며 "기존 내연기관 엔진과 혼류 생산해 원가경쟁력 및 생산 유연성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업계도 마찬가지다. 미국 포드는 북미 지역 전기 SUV 출시 일정을 당초 계획보다 1~2년 늦추겠다면서 2030년까지 북미 판매 라인업에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추가하겠다고 밝혔다. 2월 미국 시장 하이브리드 판매량은 10만 6000대로 전년 대비 54% 증가했다.
yagoojo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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