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에 회계 중요성 커지는데…‘전담팀’도 없는 금융당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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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면제와 같은 회계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지만, 정작 금융당국은 회계 정책과 전략을 세울 전담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회계 정책을 세울 당국의 컨트롤타워조차 없는 상황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수단으로 회계 정책을 고민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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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신입 회계사 1명, 담당 인력난
이대로면 회계정책·감독 악순환 반복
[이데일리 최훈길 김보겸 기자] 정부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본격 시행을 앞두고 우수기업 감사인 지정 면제와 같은 회계 정책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방침이지만, 정작 금융당국은 회계 정책과 전략을 세울 전담조직조차 제대로 갖추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감독 업무를 수행할 금융감독원은 회계사를 구하지 못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회계 정책을 밸류업 프로그램의 인센티브와 페널티로 활용하며 중요성이 커지는 상황에서 정작 이를 뒷받침할 시스템은 부실하다는 우려가 지적된다.

감사원은 ‘행정안전부에서 과 단위 조직으로 정식 인정받지 못한 기업회계담당부서(팀)를 5년 이상 운영했다’며 폐지를 통보했다. 회계 정책을 세울 당국의 컨트롤타워조차 없는 상황에서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주요 수단으로 회계 정책을 고민하고 활용하는 것이 가능할지 의문이 제기될 수밖에 없다.
정책에 따라 회계 감리·감독 업무를 수행하는 금감원은 인력난에 전문성을 걱정할 처지다. 금감원 신입 직원 중 회계사 인원은 지난 2022년 7명에서 지난해 역대 최소인 1명까지 줄었다. 지난해 채용한 회계사 출신 경력 직원은 입사 1년도 되지 않아 퇴사했다. 연봉과 처우 등 조건이 월등한 회계법인과 대기업 등으로 젊은 인재 유출이 잇따르고 있어서다.
한종수 한국회계학회장(이화여대 경영학과 교수)은 “기업들이 회계 부담을 호소하고 있고, 회계 이슈가 갈수록 중요해지는데 제대로 된 조직이나 인사가 없는 건 무책임한 행정”이라며 “이대로 가면 전문성은 떨어지고 기업 감리는 점점 더 길어지게 되는 등 회계정책·감독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훈길 (choigig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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