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타강사’ 전한길 “범죄자, 정치하면 안돼”…경실련 “총선 후보자 32% ‘전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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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이 '범죄자는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유튜브에서는 한 달여 전 올라온 전한길의 영상이 130만 회가 넘는 조회수(7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2대 총선 후보자 952명 중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총 305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2.0%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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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을 앞두고 최근 유튜브에서는 한 달여 전 올라온 전한길의 영상이 130만 회가 넘는 조회수(7일 오후 2시 기준)를 기록하며 주목받고 있다.
전한길은 지난 2월26일 '메가공무원'의 공무원 수험 전문 유튜브 채널 '난공TV'에 올라온 영상에서 "보고 있나! 정치하지 말라고!"라며 크게 소리쳤다.
그러면서 "당신들 때문에 국민들이 실망하고 분열된다. 되먹지 않은 사람들은 국회의원 (선거) 나오지 말고 때려치우란 말이야. 정계은퇴하란 말이야"라며 분노했다.
전한길은 "과거 범법행위나 범죄행위를 했거나 또는 지금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람, 도덕적으로 결여된 사람은 다 나가라. 정계 은퇴 선언해라. 그렇게 해야 우리나라가 살아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치인은 존경받아야 하지 않나"라며 "MZ 청년들이 지금 정치에 관심 없고 욕하는 이유는 정치하는 지도자들이 다 되먹지 않은 사람이 많아서 그렇다. 정말 제대로 국가와 국민을 위해 애쓸 사람이 국회의원이 되고 지도자가 돼야 한다. 그래야 국민이 하나로 뭉칠 수 있다. 우리 아들, 딸 보고 '너도 이런 사람 돼라' 할 수 있고 롤모델로 삼을만한 사람이 돼야 하는데 그런 사람(범죄자)을 어떻게 롤모델로 삼겠나?"라고 꼬집었다.
아울러 "저는 절대 정치 안 한다는 전제하에 이런 말 하는 것"이라며 "저만 이렇게 생각하겠나. 대부분의 국민들 생각을 대신해서 얘기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4·10 총선에 출마한 국회의원 후보 3명 중 1명이 전과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지난달 2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종로구 경실련 강당에서 '제22대 총선 후보자 정보(전과·재산) 분석 기자회견'을 열었다.
뉴시스에 따르면 경실련은 지난 22일 후보자 등록을 마감한 총선 후보자 총 952명(지역구 699명·비례대표 253명)을 대상으로 중앙선관위 홈페이지에 올라온 후보자 전과·재산 내역를 참고해 조사를 진행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22대 총선 후보자 952명 중 전과 기록을 보유한 후보는 총 305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2.0%로 나타났다.
전과 건수별로는 ▲11건 1명 ▲9건 2명 ▲8건 2명 ▲7건 1명 ▲6건 1명 ▲5건 8명 ▲4건 17명 ▲3건 36명 ▲2건 76명 ▲1건 161명이다.
지역구 후보자 699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242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34.6%였다. 또 비례대표 후보자 253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63명으로, 전과 후보 비율은 24.9%였다.
정당별로는 여당인 국민의힘·국민의미래가 후보자 289명 중 전과기록을 보유한 후보자는 59명(20.4%)이었다. 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더불어민주연합은 후보자 276명 중 100명(36.2%)이 전과 기록을 가지고 있었다.
이외에도 녹색정의당이 31명 중 11명(35.5%), 새로운미래가 39명 중 14명(35.9%), 개혁신당이 53명 중 19명(35.8%)으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해 경실련은 "후보자별 전과 내역이 서로 다르고, 더불어민주당·녹색정의당의 상당수 후보자는 과거 권위주의 정부 시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또는 노동운동 과정에서 발생한 전과 경력 등이기에 정당별 단순 비교는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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