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층 화장실에 욕하는 학생”…‘욕 탐지기’ 설치하는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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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일부 학교가 화장실에 '욕 감지기'를 시범 설치했다.
7일(한국시간) 중국 광밍왕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 지린성 더후이, 저장성 장산시 등 여러 지역의 학교들은 스마트 음성 탐지기를 설치했다.
최근 중국에서 한 중학생이 동급생에게 살해되고 암매장까지 당하는 충격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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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 감지기’ 설치한 중국 학교
중국의 일부 학교가 화장실에 ‘욕 감지기’를 시범 설치했다. 욕이나 도움을 청하는 목소리가 감지되면 5초 안에 교사의 휴대폰이나 컴퓨터에 경보 메시지가 뜬다.
7일(한국시간) 중국 광밍왕 등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푸젠성, 지린성 더후이, 저장성 장산시 등 여러 지역의 학교들은 스마트 음성 탐지기를 설치했다. 이 탐지기는 화장실과 같은 보안 사각지대에 설치됐다.
탐지기 제조사 측은 비명, 욕설, 싸움 등의 소리를 식별해 자동으로 경찰에 신고하는 이상음 감지 기술과 시끄러운 환경음을 식별해 처리하는 기술도 연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탐지기의 효과가 확인되면 더 많은 학교가 이를 도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중국에서 한 중학생이 동급생에게 살해되고 암매장까지 당하는 충격적인 학교폭력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지난달 10일 허베이성 한단시 페이샹구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왕모군이 장모군 등 3명에게 폭행당해 사망한 사건이다. 이들은 왕모군이 숨지자 폐기된 비닐하우스에 암매장했다.
가해 학생들은 미리 구덩이를 파놓는 등 범행을 사전에 계획한 의혹을 받고 있으며 평소에도 피해자를 괴롭혀 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 정부는 2005년 ‘스카이넷’이라고 불리는 대규모 감시 시스템을 만들었다. 정부는 2013년 스카이넷의 존재를 알렸으며, 당시에 이미 2000만대가 넘는 폐쇄회로(CC)TV를 통한 감시가 시행되고 있었다.
중국은 일반인을 감시하는 것 외에도 신장 지역의 이슬람 사원, 티베트 사원, 반체제 인사들의 특별 감시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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