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1500억 적자인데 포스테코글루 "원하는 선수 차질 없이 영입할 것"

맹봉주 기자 2024. 4. 7. 2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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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적자가 우리의 여름 이적 시장 계획을 방해하지 않을 거다.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고, 여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모든 것들은 이미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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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돈은 중요하다.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에서 선수 보강을 자신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토트넘의 막대한 적자와 별개라는 얘기다.

토트넘이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재무표를 공개했다. 지난 시즌에 거둔 수익과 지출을 계산한 지표였다.

매출은 5억 파운드(약 8,550억 원)를 넘겼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매출.

하지만 결과는 적자였다. 영업 손실액만 8,680만 파운드(약 1,500억 원)를 기록했다.

당연히 코앞으로 다가온 여름 이적 시장 계획에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고개를 저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구단 적자가 우리의 여름 이적 시장 계획을 방해하지 않을 거다. 우리가 어떤 위치에 있고, 여름에 무엇을 해야 할지 알고 있다. 모든 것들은 이미 진행 중이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일부 팀들처럼 영입에 제한을 받는 팀이 아니라는 건 확실하다. 우리의 계획은 잘 돌아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목표는 아니라고 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5위에 있는 토트넘은 4위 안에 들어야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간다.

프리미어리그와 컵대회 성적에 더 집중하겠다는 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구상이다. "다음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팀의 미래를 보장하지 않는다. 난 왜 사람들이 이 사실을 이해 못하는지 모르겠다.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봐라.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4위로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갔다. 이번 시즌 그게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가?"라고 되물었다. 뉴캐슬은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 8위로 떨어졌다.

유럽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면 얻게 되는 막대한 수익에 대해선 "우리는 은행이 아니라 축구 팀이다. 금융기관이 아니다"라면서 "제대로 팀을 꾸리지 않은 상황에서 유럽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고 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나가면 좋다. 돈 많이 벌면 역시 좋다. 하지만 유럽 챔피언스리그 나간다고 다음 시즌 우리가 3위 한다는 건 아니지 않나?"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꾸준히 성적내고 컵대회서 성공하는 팀을 만드는 게 내 임무다. 돈이 중요하긴 하지만 전부는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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