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환율·금리' 내수 3중고...경기 회복 '찬물'
삼성전자, 부진 털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 10배로
내수는 여전히 바닥…2월 소매판매 3.1% 줄어
과일값 폭등에 물가 3%대…두 달째 오름세
[앵커]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이 회복되고 있지만, 내수는 여전히 힘을 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물가가 높은데 달러 강세까지 겹친 데다, 기준 금리 인하도 멀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형원 기자입니다.
[기자]
수출은 다섯 달째 오름세입니다.
반도체 업황 개선으로 본격적인 회복세로 접어든 겁니다.
실제로 삼성전자는 지난해 부진을 털어내고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10배나 끌어올렸습니다.
[송재창 /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 (지난 5일) : (통관 기준으로)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63%로 2017년 12월의 67.6%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경상수지 흑자 확대를 반도체가 견인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수출과 달리 내수는 여전히 바닥입니다.
소매판매가 3% 넘게 줄어들 정도입니다.
이렇게 소비가 위축된 건 물가 고공행진 탓이 큽니다.
과일값 폭등이 이끈 3%대 물가 오름세는 두 달째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1,350원을 넘나드는 강달러가 수입물가마저 자극해 물가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습니다.
[허준영 /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 (정부는 3월 정점 이후 내린다지만) 물가는 불확실성이 큰 것 같습니다. 유가가 어떻게 풀리는지도 관련이 있지만, 하반기에 저희가 공공요금 인상분이 남아 있는 것들, 이런 것들이 전반적으로 물가에 부담을 줄 수 있을 것 같아서….]
미국 금리 인하 시점이 계속 늦어지고 있는 것도 악재입니다.
고금리에 서민 지갑이 닫히며 소비가 침체되는 상황이 이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금리 인하가 본격화해야 고금리와 달러 강세 기조가 바뀌어 내수 반등에 시동이 걸릴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YTN 이형원입니다.
영상편집 : 양영운
YTN 이형원 (lhw90@ytn.co.kr)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카카오톡] YTN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
Copyright © YT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北 "추가 위성 발사할 것"...이번 주 도발 나서나?
- 서울의대 교수 "아들이 일진에게 맞고 왔는데 어미아비 나서야"
- "저게 뭐지?" 화산이 뿜어내는 '신기한 고리' 화제
- "100년 넘은 벽돌 주택 20만 채"...뉴욕은 어떻게 대비할까?
- 전쟁 6개월 '출구 없는 지옥'...중동전역 확전 우려까지
- 고3 제자와 외도한 여교사…숙박업소에 두 살 아들까지 데려가 '충격'
- '딸 또래' 여성 소위 성폭행 시도한 대령…"공군을 빛낸 인물"
- [조담소] 같은 단지 사는 유부녀와 '골프 바람'난 남편...왜 안절부절 못하나 했더니
- 킨텍스 행사장 '폭발물 설치' 신고...대피 소동
- 연쇄살인마 유영철 "밤마다 귀신 보여"…전 교도관이 전한 근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