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입지 '흔들'→투헬도 수비 지적 "너무 쉽게 골 내줬다"

맹봉주 기자 2024. 4. 7.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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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공개적으로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하이덴하임에 2-3으로 졌다.

공교롭게 김민재가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경기에서 뮌헨 수비가 무너졌다.

시즌 개막부터 올해 초까지 뮌헨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였던 김민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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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마스 투헬 감독.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토마스 투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이 공개적으로 수비 문제를 지적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6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하이덴하임의 포이트 아레나에서 끝난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FC 하이덴하임에 2-3으로 졌다.

2-0으로 앞서가다 2-3으로 역전패한 충격적인 결과였다. 아무리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 멀어졌다지만 뮌헨은 여전히 최강의 전력을 자랑한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8강에 올라있다.

그런 뮌헨이 독일 분데스리가 중위권(10위)에 있는 하이덴하임에게 덜미를 잡혔다. 독일 분데스리가 1위인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승점 차는 16점까지 벌어졌다. 3위 슈투트가르트와 승점 차는 없다. 이제는 2위 자리도 위태롭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나선 투헬 감독은 좌절했다. 투헬 감독은 "후반 10분에서 15분 사이에 우리가 쌓아온 모든 것을 내줬다. 우리는 다시 역전할 기회가 있었다. 그러나 너무 쉽게 골을 내줬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수비 불안 이유를 묻는 질문엔 "설명하기 힘들다. 분명 우리는 높은 수준으로 집중하기 위해 고군분투했다"고 답을 피했다.

공교롭게 김민재가 5경기 만에 선발로 복귀한 경기에서 뮌헨 수비가 무너졌다. 실점을 김민재 탓으로 다 돌릴 순 없지만 패배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도 없다.

▲ 김민재.

독일 매체 '빌트'는 김민재에게 평점 6점을 매겼다. 하지만 '빌트' 평점은 1점(최고점)~5점(최저점)으로 환산된다. 평점 6점은 없는 평점이다. 김민재 경기력에 강하게 비판한 셈이다. '아벤트자이퉁' 등 매체들도 "김민재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라고 지적했다.

또 다른 독일 매체 'SPOX'도 "전반전에 가장 많은 볼을 만졌지만 후반 초반 헤더 실패가 실점이 됐다. 두 번째 실점은 어디서도 볼 수 없는 행동이었다. 두 번의 치명적인 실수가 있었다. 뮌헨 중앙 수비 중에서 에릭 다이어, 마티아스 더 리흐트를 대체할 수 있는 선수들은 없다"라고 혹평했다.

시즌 개막부터 올해 초까지 뮌헨의 붙박이 주전 수비수였던 김민재다. 그러다 2월 들어 기류가 변했고, 임대로 이적한 다이어가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꿰찼다.

최근 4경기 연속 선발에서 제외됐다 하이덴하임전에 돌아왔다. 김민재로선 주전 경쟁의 중요한 시점이었다.

하지만 충격적인 역전패로 상황이 애매하게 됐다. 독일 현지에선 다가오는 아스널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전엔 중앙 수비 라인을 원래의 다이어, 더 리흐트 조합으로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시 김민재가 벤치로 갈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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