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방문한 힐러리, '팔레스타인 지지' 후배 시위대 만나

2017년 5월 웰즐리대 졸업식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 [연합뉴스 제공]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이 자신의 이름을 딴 연구센터 개관을 축하하기 위해 모교 웰즐리대를 방문했다가 '팔레스타인 지지'를 외치며 자신을 비난하는 후배들을 만나 곤욕을 치렀다고 뉴욕타임스가 현지시간 6일 보도했습니다.

미국 여대 중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매사추세츠주 웰즐리대를 졸업한 클린턴 전 장관은 이날 모교에 설립된 '힐러리 로댐 클린턴 시민권-리더십-민주주의 센터' 개관 기념행사에 참석해 토론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당시 행사장 밖에서 학생 시위대가 힐러리 전 장관의 참석을 반대하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토론이 끝날 무렵에는 행사장 안에 있던 한 학생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팔레스타인에 대한 폭력에 무관심했다며 소리를 질렀습니다.

시위대는 최근 몇 달 동안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의 휴전에 반대하는 발언을 한 클린턴 전 장관을 비난하는 피켓을 들었으며 "우리는 휴전을 요구한다"고 소리쳤습니다.

클린턴 전 장관은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에서 전쟁이 발발하자 "휴전은 하마스가 힘을 비축할 시간을 벌어줘 더 많은 폭력이 조장될 수 있다"며 휴전에 반대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바 있습니다.

박윤수 기자(yoo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world/article/6587167_36445.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