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 창업 확대’로 창업 생태계 변화
[KBS 전주] [앵커]
전북특별자치도는 2차전지와 바이오 등 이른바 기술중심의 기업유치로 전북의 산업지형을 바꾸겠다는 청사진을 내놨는데요,
지역경제의 또 다른 축인 창업기업 육성도 기술 기반 중심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조경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2천19년 창업해 자체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생산을 앞두고 있는 기업입니다.
특허기술이 40여 개나 될 정도로 독보적인 기술력을 인정받아 그동안 정부와 지자체로부터 연구개발비용 등을 지원받으면서 결실을 보게 된 겁니다.
[김태영/(주)테라릭스 대표 : "이런 지원 사업들이 지방에서는 굉장히 중요합니다. 금액적으로 보면 평균 5천만 원에서 1억 원 정도이지만 빠르게 자기의 콘셉트(사업 계획)를 증명할 수 있어서 굉장히 중요한 마중물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북특별자치도가 이런 기술력 중심인 창업 기업 육성에 나섭니다.
특히, 정부가 지정한 민간투자사들이 기술 창업기업을 발굴하는 '팁스'정책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전북에서 활동한 팁스 운영사는 모두 2곳, 올해는 4곳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양경준/팁스 운영사 대표 : "(전북에)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많지 않을 것이다라고 예상했는데, 다행히 저희가 (작년에) 해본 바로는 가능성 있는 기업들이 제법 있었고…."]
하지만 전북지역의 기술 창업기업의 비중은 전국의 2 퍼센트에 불과할 정도로 빈약한 게 현실입니다.
이 때문에 전북자치도는 벤처펀드 규모를 2천억 원에서 2배 이상 늘려 확실한 자금 지원을 통해 기술 기반 창업기업을 육성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현서/전북특별자치도 창업지원과장 : "기술 기반 창업이 일반 창업보다 고용이나 매출 면에서 훨씬 높은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기술 기반 창업이 활성화돼야지만 또 지역 경제도 활성화(됩니다.)"]
기업유치 전략과 창업 기업 육성 모두 기술력을 최우선으로 삼겠다는 전북자치도.
이런 전략이 농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존 지역 산업 지형도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조경모 기자 (jk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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