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동희·이주찬 주연…김태형 감독의 ‘롯데 시네마’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두산과의 '김태형 더비'에서 매서운 집중력을 발휘하며 드라마 같은 역전 끝내기 승을 거뒀습니다.
윤동희는 분위기를 뒤집는 만루 홈런을, 육성선수 출신 이주찬은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하무림 기자입니다.
[리포트]
롯데가 두산에 2점 차로 끌려가던 2회, 노진혁이 3구 삼진을 당하며 무기력하게 물러납니다.
이에 김태형 감독은 노진혁을 교체해 버리며 선수단에 무언의 메시지를 전달했고, 이때부터 롯데의 집중력이 180도 달라졌습니다.
7회 중견수 윤동희는 환상적인 다이빙 캐치로 김대한의 2루타성 타구를 낚아챘습니다.
호수비 하나로 분위기를 확 바꿔버린 윤동희, 7회 말 만루 기회에선 승부를 뒤집는 만루포를 쏘아 올렸고, 사직구장은 그야말로 열광의 도가니가 됐습니다.
몸쪽으로 파고드는 빠른 공이었지만, 벼락같은 스윙으로 담장을 넘겨버렸습니다.
두산도 다시 반격에 나서면서 두 팀의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습니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혈투를 끝낸 해결사는 육성 선수 출신 롯데 이주찬이었습니다.
연장 10회 말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고, 롯데는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첫 연승을 달렸습니다.
키움의 주장 김혜성은 영웅같은 활약으로 팀의 7연승을 이끌었습니다.
1회 첫 타석에서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1점 아치를 그리더니, 한화와 3대3으로 팽팽히 맞선 연장 11회 말 공격에선 끝내기 홈런포를 터뜨렸습니다.
김혜성의 홈런 2방으로 키움은 3위로 도약했습니다.
[김혜성/키움 : "제 매력을 잘 보여줄 수 있는 경기가 됐으면 좋겠고, 그러다 보면 좋은 성적이 나고 팀 승리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NC는 김성욱과 박민우, 데이비슨의 홈런 3방으로 SSG에 완승을 거두며 단독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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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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