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지역 사전투표함부터 연다…초반 득표율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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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에서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31.28%)를 기록하면서 투표 당일 개표 때 먼저 나올 사전투표 결과에 관심이 쏠린다.
개표는 전국 구·시·군 선거관리위원회별로 진행하는데보통 지역 선관위에 보관하고 있던 사전투표함을 먼저 개함한다.
7일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장에서 본투표소가 가까우면 본투표함이 빨리 도착해 먼저 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사전투표함이 개표장에 먼저 도착해 개표를 시작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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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선관위 관계자는 “개표장에서 본투표소가 가까우면 본투표함이 빨리 도착해 먼저 여는 경우도 있지만 대부분 사전투표함이 개표장에 먼저 도착해 개표를 시작한다”고 했다. 즉 개표 초반 대체로 사전투표 결과가 먼저 공개되면서 사전투표에서 많이 득표한 후보가 앞서 나가게 되는 것.
KBS, MBC, SBS 등 지상파 3사가 본투표날에 진행할 출구조사에 사전투표 표심을 얼마나 정확히 반영할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사전투표소에선 출구조사가 금지돼 전화 조사로 유권자의 사전투표 여부와 지지 후보를 파악해 보정해야 한다. 이때 254개 지역구별로 조사해야 하기 때문에 대선이나 지방선거에 비해 모집단이 적은 것이 난제다. 이준웅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는 통화에서 “각 지역구에서 연령대별로 고르게 응답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날 민주당은 사전투표율을 소수점 한 자리까지 정확히 예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민석 총선 상황실장은 3일 총투표율 71.3%, 사전투표율 31.3%를 목표로 제시했는데 실제 사전투표율과 0.02%포인트 차였던 것. 김 실장은 당시 “저희 유세의 상징인 ‘몰빵유세단’의 1·3 수치를 대입해 민주 승리를 기대한 수치”라고 했었다. 김 실장은 사전투표율이 나온 뒤 농담조로 “죄송하다. 사전투표율 조작설에 휘말렸다”고 했다.
조권형 기자 buzz@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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