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킬 논란’ 황대헌, 이번엔 박노원에 반칙해 실격

김명일 기자 2024. 4. 7.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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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예선 7조. 황대헌(파랑 헬멧)이 박노원(노랑 헬멧)과 자리 싸움을 벌이고 있다. 이 경기에서 황대헌은 페널티를 받아 탈락했다. /연합뉴스

한국 선수에 계속 반칙을 범해 ‘팀킬 논란’에 휩싸인 쇼트트랙 황대헌(강원도청) 선수가 또 경기 도중 반칙을 저질러 실격을 당했다.

황대헌은 7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전 남자 1000m 2차 예선 7조 경기에서 박노원(화성시청)과 충돌했다.

황대헌은 이날 경기에서 박노원에게 추월을 당했다. 그러자 황대헌은 다시 박노원을 추월하기 위해 곡선주로 밖에서 안쪽으로 파고들다 충돌했다.

박노원은 충돌로 뒤로 밀렸고, 황대헌은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 처리됐다.

황대헌은 올 시즌 잦은 반칙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전날(6일)에도 남자부 500m 준결승에서 박지원(서울시청)이 황대헌과 충돌해 밀려나는 듯한 장면이 포착됐다. 해당 경기에서 황대헌은 2위로 결승에 진출했으며, 박지원은 최하위로 결승선을 통과해 그대로 탈락했다. 다만 주심은 해당 장면에 관해 페널티를 부여하진 않았다.

황대헌은 지난해 10월에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1차 대회 남자 1000m 2차 레이스에서 박지원을 밀어 옐로카드(YC)를 받고 실격 처리된 적이 있다. 지난 3월 17일 ISU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1500m 결승, 이튿날 남자 1000m 결승에서도 비슷한 장면이 나왔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논란이 커지자 지난달 자체 조사를 벌이기도 했다. 빙상연맹은 지난달 25일 “대회 당시 연이은 충돌과 관련해 쇼트트랙 전문가 등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해당 경기 충돌 영상을 분석했다. 동시에 관련 선수 및 국가대표 지도자들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선수 간의 연이은 충돌은 고의성이 전혀 없었다. 팀킬을 하려는 의도 또한 전혀 없었다는 걸 확인했다”고 밝혔다.

황대헌의 반칙 논란이 반복되자 온라인상에서는 황대헌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황대헌 인스타그램에는 “이건 우연이 아니지 않나” “반칙이 일상이냐” “그렇게 경기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나” “스포츠 정신 어디로 갔나” 등의 비판 댓글이 다수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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