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코앞 여당서 '자성론' 분출…야 "악어의 눈물"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집권 여당에 힘을 실어달라는 중진들의 호소가 이어졌습니다. 정부·여당의 잘못을 인정하면서, 범야권이 주류를 잡으면 국정이 혼란에 빠진다고 했는데요. 이재명 대표는 "악어의 눈물"이라고 쏘아붙였습니다. 장효인 기자입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중원' 표심 몰이에 나선 가운데, 여당에선 핵심 중진들의 '읍소'가 이어졌습니다.
권역별 선대위원장 권성동, 윤상현 의원과 공동선대위원장 나경원 의원은 긴급 회견을 열고 범야권의 독주를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CG1> 야권 연합이 국회 다수 세력이 되면 온갖 악법이 날치기 통과되고 대통령 탄핵을 운운하게 될 거라고 강조한 겁니다. =
일제히 정부·여당의 실책을 인정하면서도 '최악은 피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나경원/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 국민께 혼나도 할 말 없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정부·여당이 비판받는 이유 중 상당수는 국정에 임하는 태도…"
<윤상현/국민의힘 의원> "다시 한 번 기회를 주신다면 당을 확 바꾸고 정치를 확 바꾸고…"
공식 선거운동 이후 한 위원장을 중심으로 이어온 '읍소 전략'에 당내 중진들이 가세한 상황.
한 위원장도 재차 몸을 낮췄습니다.
<한동훈/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저희는 여러분이 안 된다고 하는 것 다 바꿨습니다. 제가 집권 여당과 집권 정부를 움직일 겁니다. 저희가 더 잘하겠습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가짜 눈물'을 동정한 대가로 더 고통스러운 눈물을 흘릴 거라고 맞받았습니다.
<이재명/더불어민주당 대표> "(여당이) 엎드려 단체로 절하기 시작했죠? 악어가 뭘 잡아먹을 때 쉽게 목구멍 넘어가라고 흘리는 눈물은 동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다'하면 살인범이 된다"고 '정권 심판론'을 재차 부각했습니다.
개혁신당도 여당을 향해 염치가 없다, 파렴치범들의 행태와 다를 게 없다며 "차악도 결국 악"이라고 직격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 (hijang@yna.co.kr)
[영상취재기자 신경섭 김성수 최성민 김상훈 김진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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