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사관 폭격 직접 보복” 선전포고 나선 이란… 중동 전운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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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이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동 지역의 전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5일 CNN방송에 "이르면 내주 이스라엘 또는 미국 자산을 겨냥한 이란의 중대한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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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최고경계… “美 개입 말라” 경고
이 재외공관 유력 대상으로 지목
美 “이르면 주내 공격 개시” 촉각
이 지상군 남부서 대부분 철수
軍 “피란민들 주거지 복귀 가능”
이란이 자국 영사관을 폭격한 이스라엘을 향해 보복 공격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중동 지역의 전운이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이란의 공격 시점을 이번 주로 예상하는 미국 정부의 관측도 제기됐다.
억제력 창출이란 적이 공격을 통해 얻는 이익보다 보복으로 입게 되는 손해가 더 크다는 것을 깨닫도록 힘을 과시하는 군사 전략을 말한다. 이란은 2020년 솔레이마니가 살해됐을 당시에도 보복 목적으로 이라크 내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해 100명 이상의 부상자를 냈다.
이란의 보복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서는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미국은 이란이 이르면 이번 주 내에 공격을 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미국 행정부 고위 관리는 5일 CNN방송에 “이르면 내주 이스라엘 또는 미국 자산을 겨냥한 이란의 중대한 공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해 경각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10일 전후로 종료되는 이슬람 금식성월 라마단의 ‘권능의 밤’(라마단의 마지막 열흘 가운데 홀숫날 중 하루)을 공격 시점으로 지목했다.
이슬람 율법의 키사스 원칙(‘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 따라 이스라엘의 재외공관이 유력한 공격 대상으로 지목된다.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고문 야히야 라힘 사파비는 7일 “이스라엘의 해외 주재 대사관들은 더는 안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미국과 이스라엘은 초경계태세를 발령하고 이란의 움직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가자지구 전쟁 발발 6개월을 맞은 7일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남부에서 지상군 병력 대부분을 철수했다고 밝혔다. 현지 일간 하레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 당국은 병력 철수가 임무 완료에 따른 것으로, 미국의 요구 때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군 관계자는 “병력 철수로 인해 가자지구 라파에 머무는 피란민들이 (남부) 주거지에 복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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