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톡스는 중동, 휴젤은 유럽… K필러, 글로벌주도권 잡는다

강민성 2024. 4. 7.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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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툴리눔 톡신을 주력으로 성장한 휴젤과 메디톡스가 또 다른 주력 상품인 '필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메디톡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출시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주변 국가에 대한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미용성형 분야의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

메디톡스는 사우디 지역 판매를 시작으로 필러 제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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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톡스, 사우디시장 본격 공략
휴젤, 英·獨 등 유럽서 입지 넓혀
신흥국 급성장… 영역 확장 주력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 5종. 메디톡스 제공.

보툴리눔 톡신을 주력으로 성장한 휴젤과 메디톡스가 또 다른 주력 상품인 '필러'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섰다. 특히 해외에서 에스테틱 수요가 커지면서 국내 필러의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7일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츠에 따르면 글로벌 미용주사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132억 달러(17조8100억원)에서 2032년 313억 달러(42조2400억원)로 연평균 10.2%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에는 선진국은 물론 중동, 남미 등 신흥국가에서도 미용 시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히알루론산을 활용한 필러는 시술비용이 보툴리눔 톡신에 비해 고가이지만 가파른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필러는 이마, 눈밑, 입술 등 꺼진 부위의 볼륨감을 개선하고 주름을 완화하는 시술이다.메디톡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히알루론산 필러 '뉴라미스'를 출시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해 4월 사우디아라비아 식품의약품안전청(SFDA)으로부터 뉴라미스의 품목허가를 받고 판매를 시작했다. 사우디는 인구 약 3700만명의 중동 국가로,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등 걸프협력회의(GCC) 국가 중 가장 큰 경제 규모를 가지고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사우디아라비아는 주변 국가에 대한 영향력도 크기 때문에 보툴리눔 톡신, 필러 등 미용성형 분야의 중동 진출을 위한 교두보로 평가 받는다"고 설명했다.메디톡스는 사우디 지역 판매를 시작으로 필러 제품의 중동 시장 진출을 확대할 방침이다. 메디톡스는 그 일환으로 지난해 사우디의 수도 '리야드(Riyadh)'와 제2의 도시로 불리는 '제다(Jeddah)'에서 현지 의료진 200여명을 대상으로 '뉴라미스' 런칭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메디톡스는 사우디 현지 파트너사 아미코그룹과 협업해 '뉴라미스'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키운다는 구상이다.

메디톡스의 히알루론산 필러는 아시아, 중동, 유럽, 중앙아시아, 아메리카, 오세아니아 등 총 37개국에 진출해 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필러의 경우 해외시장에서 동남아와 브라질 매출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메디톡스의 필러 매출은 2021년 570억원, 2022년 729억원, 2023년 771억원으로 연평균 17% 증가했다. 특히 이 기간 수출 비중은 80%에 달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3000억원을 돌파한 휴젤도 히알루론산(HA) 필러 제품 '레볼렉스'의 글로벌 사업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휴젤에 따르면 레볼렉스는 독일·영국·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의 빅5 국가를 포함해 20개 넘는 나라에 진출했다. 휴젤의 지난해 매출은 3197억원으로, 그중 필러 매출이 1184억원에 달했다. 2022년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보톨리눔 톡신(5%)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올해는 중국에서 신규 매출이 일어나고 기존 아시아·라틴 아메리카 시장도 커지면서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휴젤 관계자는 "필러 론칭 10주년을 맞이한 만큼 제품력과 안전성에 기반해 국내외 시장에서 브랜드 로열티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규 공급 계약 체결, 진출 국가 확대 등을 통해 유럽 전역에 판매망을 확보해 향후 3년 내 시장 점유율 20%까지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민성기자 kms@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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