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나쁜 짓하는 자식 귀하다고 '괜찮아'하면 살인범 돼"

이종희 기자 2024. 4. 7.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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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키운 자식을 빗대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청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원래 자식을 귀하게 여기면 더 엄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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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강남을 지원 유세…험지서 정권심판론 강조
"귀한 자식일수록 야단치고 혼내야 똑바로 자라나"
"여당 읍소는 악어의 눈물…국정 실패 책임 물어야"
[인천=뉴시스] 고범준 기자 = 제22대 총선 인천 계양을 후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오전 인천 계양구 임학동 임학공원에서 거리유세를 하고 있다. 2024.04.07.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이종희 조재완 우지은 수습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7일 윤석열 대통령을 귀하게 키운 자식을 빗대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정권심판론을 부각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 3번 출구 앞에서 열린 강청희 후보 지원 유세에서 "원래 자식을 귀하게 여기면 더 엄하게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귀한 자식일수록 나쁜 짓을 하면 '얘 그러면 안 된다', 야단치고 그래도 말을 안 들으면 회초리도 때리고 그래도 안되면 더 엄하게 징계하고 책임을 묻고 혼을 내야 한다"며 "그래야 똑바로 자란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귀하다고, 이쁘다고 오냐오냐 하면서 나쁜 짓하고 심지어 다른 사람을 때리고, 훔치고 그런 것을 '아이고, 우리 자식이 귀하니까 '괜찮아'하면 살인범이 된다"며 "그게 자식을 키우는 세상의 원리"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일을 맡긴 대리인들이 주인을 배반하고, 주인이 맡긴 도구와 힘으로 주인을 억압하고 고통스럽게 하면 당연히 혼을 내야 더 이상 그런 짓을 안 할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저는 윤석열 정권이 성공해야 한다고 윤 대통령이 취임한 직후부터 줄곧 계속해왔다"며 "윤 대통령이 성공하고, 윤석열 정권이 성공을 해야 국민도 편하고 이 나라도 발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조차도 그런데 윤석열 정권을 정말 지지하고 위하는 국민 여러분께선 더 크게 실수하지 않도록, 더 크게 실패하지 않도록, 더 비난 받지 않도록, 더 혹독한 평가를 치르지 않도록 하는 게 진정으로 위하는 길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이제 많은 국민들께서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렇게 판단하고 계신다"며 "특히, 윤석열 정권을 지지하고 기대한 분들조차도 '이번에 놔두면 큰 일 내겠다', '이러다간 나라를 망칠 뿐만 아니라 보수세력이 전부 전멸하겠다' 이런 생각 때문에 이제 그들조차 혼을 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여당의 읍소 전략에 대해선 "그들의 눈물은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서 자신들이 한 행위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다수 국민의 아픔을 이용하는 악어의 눈물"이라며 "악어가 뭘 잡아먹을 때 쉽게 목구멍에서 넘어가라고 흘리는 눈물은 동정할 필요가 없다. 동정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의 삶에 무관심한 정권이 저지른 국정 실패에 대해선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눈물을 흘리는 그들은 행복할지 모르겠다. 그러나 아마 그들이 흘리는 가짜 눈물을 동정한 연민의 대가로 우린 더 고통스러운 눈물을 수십·수백배 더 흘리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험지에 출마한 강 후보를 추켜세우며 "분명한 것은 투표하면 이길 수 있는 상황이 분명하다"며 "여러분이 포기하지 않고, 주변분들이 포기하지 않고 투표하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이날 홍익표(서초을)·강청희(강남을)에 이어 송파갑(조재희)·송파을(송기호)·송파병(남인순) 등 보수 진영이 우세한 강남 3구에서 민주당 후보 지지를 호소한다.

또 추미애 후보의 출마 지역구인 경기 하남갑을 방문한 후 강동갑(진선미)·강동을(이해식) 표심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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