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연기…"특정당 기호 연상"

노진호 기자 2024. 4. 7.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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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복면가왕 9주년 특집 예고편 [화면 MBC]
오늘 방영 예정이었던 MBC의 간판 예능 '복면가왕' 9주년 특집 방송이 결방됐습니다. 4월 10일 총선 본 투표를 앞두고 내부적으로 "조국혁신당 기호 9번과 숫자가 겹쳐 오해를 살 수 있다"는 내부 논의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는 전날 홈페이지를 통해 "4월 7일 일요일 방송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제작 일정으로 인해 결방된다"며 "복면가왕 446회는 4월 14일(일)에 방송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초 오늘 방영 예정이었던 〈복면가왕〉은 9주년 특집으로 기획돼 애니메이션 '은하철도 999'의 주제곡을 부르는 등 숫자 9를 강조하는 연출로 방송될 예정이었습니다. 숫자 9는 이번 총선에서 비례정당으로 나선 조국혁신당의 기호이기도 합니다.
MBC 공지 [MBC 홈페이지]

이 때문에 방송을 앞두고 MBC 내부 논의 과정에서 선거방송심의위원회의 제재를 받는 등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기 위해 제작진 논의 끝에 선거가 끝난 뒤 방영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MBC는 파란색 숫자 '1'을 강조한 미세먼지 날씨 보도로 선거방송심의위로부터 '관계자 징계' 제재를 처분받는 등 논란을 겪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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