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 합동감사 강화…대상금고 20→40개로 확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새마을금고 건전성 감독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행정안전부-금융위원회 업무 협약식에 참석하며 관계자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행정안전부는 2024년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의 기본방향을 확정하고 내일(8일)부터 2주간 금융감독원, 예금보험공사 등과 함께 합동으로 새마을금고 정부합동감사를 한다고 오늘(7일) 밝혔습니다.

이번 합동감사는 지난 2월 행안부와 금융위가 체결한 '새마을금고 건전성 강화 협력체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의 후속 조치로 마련됐습니다.

행안부는 새마을금고를 대상으로 매년 현장 감사를 해왔으나, 296조원 자산에 걸맞게 감사를 더 엄격하고 전문적으로 해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이에 이번 감사에서는 대상 금고를 20개에서 40개, 감사 인원을 8∼9명에서 20명, 감사 기간을 1주·5영업일에서 2주·10영업일로 늘리는 등 범위를 확대했습니다.

합동감사 계획단계부터 금감원, 예금보험공사가 참여하게 하는 등 전문기관의 역할도 대폭 강화했습니다.

관계 기관은 이번 합동 감사에서 건전성 악화의 주요 요인인 부동산 관련 대출의 관리 실태와 내부통제 체계, 대출의 용도 외 유용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입니다.

감사 대상은 1천284개 금고 중 자산규모, 감사 주기, 제보 및 사고 발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합니다.

금고의 건전성과 리스크 분야는 사전에 금고를 선정해 계획에 따라 감사하고 일부는 연중 제보·사고 발생 금고에 대해 신속 감사반을 구성해 대응합니다.

올해부터는 예금보험공사가 감독 기관으로 추가된 만큼 금감원과 함께 직접 감사팀을 구성(4개반 20명), 32개 지역 금고를 감사하고 필요시 대상 금고를 추가합니다.

규정 위반이 발견될 시 엄격히 제재해 감사의 실효성을 제고할 예정입니다.

고기동 행안부 차관은 "금융당국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새마을금고의 건전성을 면밀히 살펴 국민 신뢰를 받는 새마을금고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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