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푸바오” 마지막까지 씩씩했던 아기 판다, 송영관 사육사 오열 (동물농장)[종합]

장예솔 2024. 4. 7.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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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의 이별 현장이 공개됐다.

푸바오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퇴근길 당일, 푸바오를 대신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사육사들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는 "며칠간 날씨가 포근하고 새싹이 돋는 것을 보니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요즘 부쩍 시간만 나면 푸바오와 마주 앉아 대화를 청하는 할부지의 마음을 아냐. 몰라줘도 괜찮다. 네가 정말 몰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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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TV 동물농장’ 캡처
SBS ‘TV 동물농장’ 캡처
SBS ‘TV 동물농장’ 캡처

[뉴스엔 장예솔 기자]

영원한 아기 판다 푸바오와의 이별 현장이 공개됐다.

4월 7일 방송된 SBS 'TV동물농장'에서는 한국을 떠나 중국으로 향하는 푸바오의 모습이 전해졌다.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푸바오는 2020년 7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 3일 푸바오는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짝짓기 적령기(만 4세)가 되기 전 중국으로 귀환해 수많은 국내 팬들의 아쉬움을 유발했다.

푸바오는 지난 3월 3일을 마지막으로 출국을 준비하기 위해 한 달간 외부와 격리된 채 건강 및 검역 관리를 받아왔다. 푸바오의 한국에서의 마지막 퇴근길 당일, 푸바오를 대신해 관객들에게 인사를 전한 사육사들은 결국 눈물을 참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송영관 사육사는 "팬들의 얼굴을 딱 봤을 때 비슷한 감정을 던져주셨다. 눈물은 흘리고 있지만 슬프기만 한 표정은 아니었다. 옛날 회상, 푸바오를 부탁하는 마음, 저를 또 응원하고 위로해주는 마음이 느껴져서 저도 모르게 팡 터졌다"고 털어놨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를 마지막 날 들여보내고 나서 푸바오가 있던 자리를 한번 쭉 둘러봤다. 이곳에 이제 푸바오가 나오지 못한다고 생각하니까 감정선이 하여튼 묘하게 교차하더라"고 거들어 뭉클함을 안겼다.

푸바오의 새 보금자리인 워룽선슈핑 판다 기지는 판다 서식지를 완벽 구현한 해발 1300m 고지대의 넓은 자연환경을 갖추고 있었다. 강철원 사육사는 "기지 중에서 최근에 만들어진 새로운 기지이기 때문에 환경이 깨끗하다. 자연환경을 주변에 많이 가지고 있어서 편안한 자리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정적으로 선슈핑 기지에만 산다고 할 수 없다. 검역 장소가 그곳이라는 것이지 거기에서 계속 푸바오가 산다는 그런 느낌은 아니다. 언제든지 또 필요에 따라서는 이동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실제로 이동하는 개체들을 보기도 했다"며 워룽선슈핑 판다 기지는 푸바오의 임시 거처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어느덧 다가온 출국 당일. 케이지에 들어선 푸바오는 그동안 받은 사랑에 보답하듯 씩씩한 눈빛으로 밖을 바라봤다. 사육사들과 푸바오의 팬들은 궂은 날씨 속에서도 푸바오가 떠나는 길을 배웅하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끝으로 사육사들은 편지를 통해 푸바오를 향한 진심을 건넸다. 송영관 사육사는 "아무 조건 없이 내 삶에 들어와 나를 응원하고 일으켜준 너를 이제 내가 마음껏 응원해 줘야 하는 시간인 것 같다. 이제 곧 너의 행복을 찾아가는 길들이 펼쳐질 거다. 소중한 그것들을 하나도 빠뜨리지 말고 넘치게 찾아내길 바란다"고 뜨거운 안녕을 고했다.

푸바오의 중국길에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는 "며칠간 날씨가 포근하고 새싹이 돋는 것을 보니 마음이 덜컥 내려앉았다. 요즘 부쩍 시간만 나면 푸바오와 마주 앉아 대화를 청하는 할부지의 마음을 아냐. 몰라줘도 괜찮다. 네가 정말 몰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너를 데려다주고 할부지가 어떻게 돌아올지 걱정이다. 그래도 너에 대해서 많이 이야기해 줄 거다. 푸바오는 눈을 아주 좋아하고, 눈밭에서 구르는 것을 아주 좋아한다고. 우리 서로 멀리 있지만, 사실 서로의 마음속에 늘 있는 거니까 항상 함께 하는 거라고 생각하자. 많이 사랑받고 행복했던 할부지와의 생활을 그리움으로 오래 간직하자. 서로에게 큰 힘이 될 테니까. 고맙고 사랑한다. 우리 큰 곰 손녀 푸바오"라고 덧붙여 먹먹함을 안겼다.

뉴스엔 장예솔 imyes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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