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해상자위대 ‘가가함’ 첫 개조 완료… ‘욱일기 항모’ 가속화
김청중 2024. 4. 7.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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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년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일본이 다시 보유하는 항공모함이 될 가가(加賀)함의 첫 번째 개조 작업이 완료됐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5일 호위함 가가함의 제1차 특별개조공사가 3월29일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그 중 최신형 헬리콥터 탑재 함정인 이즈모급 1번함 이즈모함과 2번함 가가함의 항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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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신예 F-35B 전투기 이착륙 작업 진행된 듯
日, 항모 2척·F-35기 42대의 기동함대 계획
인도태평양에 욱일기 휘날릴 ‘新일본해군’ 성큼
日, 항모 2척·F-35기 42대의 기동함대 계획
인도태평양에 욱일기 휘날릴 ‘新일본해군’ 성큼
1945년 태평양전쟁 패전 이후 일본이 다시 보유하는 항공모함이 될 가가(加賀)함의 첫 번째 개조 작업이 완료됐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5일 호위함 가가함의 제1차 특별개조공사가 3월29일 완료됐다고 5일 밝혔다. 특별개조공사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았으나 최신예 단거리이륙·수직착륙(STOVL) 스텔스 전투기인 F-35B의 이착륙에 필요한 개조가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해상자위대는 “올해 호위함 가가는 (항공모함 운용을 위한) 각종 시험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해상자위대는 이즈모형 호위함에서 F-35B의 운용능력을 획득하기 위해 필요한 개조작업을 계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고 밝혔다.
일본의 해군 격인 해상자위대는 헬리콥터 탑재 호위함(護衛艦·DDH)으로 휴가(DDH-181), 이세(DDH-182), 이즈모((DDH-183), 가가함(DDH-184) 4척을 보유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그 중 최신형 헬리콥터 탑재 함정인 이즈모급 1번함 이즈모함과 2번함 가가함의 항모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호위함은 태평양전쟁 종전 후 자위대의 군사적 성격을 은폐하기 붙인 이름으로, 헬기 항모, 구축함 등 여러 종류의 함정이 호위함이라고 불리고 있다. 육상자위대의 경우 보병을 보통과(科), 포병을 특과(特科)라고 부르는 것과 유사하다.
해상자위대는 4척의 헬리콥터 탑재 호위함을 중심으로 함대 격인 4개 호위대군(隊群)을 운영하고 있다. 1개 호위대군은 헬리콥터 탑재 호위함 1척과 이지스함 2척을 포함한 함정 8척으로 구성돼 있다. 4척의 헬리콥터탑재 호위함 중 2척은 최신형인 이즈모급인 이즈모함(이즈모급 1번함)와 가가함(이즈모급 2번함)다. 나머지 2척은 그보다 아래인 휴가급의 휴가함과 이세함이다.
일본 정부는 4척 중 최신형인 이즈모급의 이즈모함와 가가함을 STOVL기 운용이 가능하도록 개조한다는 계획이다. 일본이 사실상 전투기 탑재가 가능한 2개 항모 함대 내지는 항모 기동전단을 보유하는 것이다. 이즈모함의 1차 개수 작업은 2021년 6월 종료됐다. STOVL기 착륙 시 발생하는 강력한 열기에 견딜 수 있도록 갑판 특수내열도장(塗裝) 처리와 유도등 설치 작업이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계획대로 2026년 이즈모함의 항모화를 완료하면 태평양전쟁 당시 해군 강국이었던 일본은 다시 세계 최신예 전투기 F-35를 탑재하는 항모를 보유하게 된다. 항모 개수 작업은 5년에 한 번씩 있는 대규모 정기검사를 이용해 두 차례로 나눠 이뤄질 예정이다.
일본은 항공모함에서 운용할 총 42대의 F-35를 도입할 예정이다. 지난해 일본 방위성은 올해(2024년) 미야자키(宮崎)현 항공자위대 뉴타바루(新田原)기지에 임시 F-35B 비행대를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앞서 2018년 12월 STOVL기 도입을 결정하고, 이듬해인 2019년 8월16일 F-35B로 기종을 결정했다. 2020년 6대를 처음 도입했고 2024년 7대가 추가로 조달된다.
김청중 기자 c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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