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공영운·김준혁·양문석 각종 논란에 경쟁후보와 지지율 차 좁혀져

김문관 기자 2024. 4. 7.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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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대 총선을 3일 앞두고 앞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김준혁·양문석·후보가 모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편법 증여' 논란이 불거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후보는 지난달 18일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는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40%대 중후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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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법 증여’ 의혹 공영운, 이준석과 격차 한 자릿수로
‘이대 성 상납’ 발언 김준혁, 이수정과 오차범위 내 접전
‘사기 대출’ 의혹 양문석…대출 회수 등 악재

제22대 총선을 3일 앞두고 앞서 공개된 여론조사에서 각종 논란에 휩싸인 더불어민주당 공영운·김준혁·양문석·후보가 모두 지지율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편법 증여·사기 대출 의혹과 이화여대 성 상납 발언 등이 드러나며 각 경쟁 후보들과의 지지율 차이가 좁혀지는 모양새다.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후보자 토론회 방송 화면 캡처. (왼쪽부터) 이준석 개혁신당 화성을 후보,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후보, 한정민 국민의힘 화성을 후보. /뉴스1

7일 정치권에 따르면, ‘편법 증여’ 논란이 불거진 공영운 더불어민주당 화성을 후보는 지난달 18일 MBC 의뢰로 코리아리서치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4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 23%, 한정민 국민의힘 후보 18% 순이었다. 공 후보의 편법 증여 논란이 불거진 것은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이다. 2017년 당시 군 복무 중인 만 22세 아들에게 서울 성수동의 부동산을 증여, 현 시세는 30억원에 달한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현대차 부사장을 지낸 공 후보가 내부 사업 정보를 알고 진행한 일이라는 의혹도 제기됐다. 화성을에 후보를 낸 국민의힘과 개혁신당 모두 ‘아빠 찬스’라고 지적했다.

공 후보는 지난 3일 한국여론평판연구소(KOPRA) 조사(기호일보 의뢰)에서 44.7%, 5일 한국갤럽 조사(중앙일보 의뢰)에서 43%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같은 날 엠브레인퍼블릭 조사(YTN 의뢰)에서는 40%로 소폭 내려앉았다. 2위 이준석 후보와의 격차가 오차범위 밖이긴 하지만 한 자릿수인 9%p로 처음 좁혀졌다. 이 후보는 “시민단체 참여연대에서도 부동산 관련 의혹에 휩싸인 공 후보를 부적격 후보자로 논평했다”며 “여론 조사상 공 후보를 견제할 수 있는 저에게 표를 몰아 달라”고 주장했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수원정에 출마한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부터)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2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일대에서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수원정 후보는 최근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40%대 중후반 지지율을 기록하며 2위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김 후보는 지난달 26일 알앤써치가 경기신문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절반에 가까운 49.7%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40%인 이수정 후보와 9%p 격차였다. 다음 날 발표된 메타보이스 여론조사(JTBC 의뢰)에서는 김준혁 후보 44%, 이수정 후보 33%로 11%p 격차를 보였다. 모두 오차범위(±4.4%p) 밖 우세였다.

하지만 김 후보의 추가 막말이 드러나면서 거센 추격을 당하는 모습이다. 지난달 29일 역사학자인 김 후보가 과거 유튜브 채널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위안부와 성관계를 했을 수 있다’고 발언한 것이 뒤늦게 알려졌다. 특히 이후 ‘이화여대 미군 장교 성 상납’ 등 과거 발언이 드러나면서 여론이 악화했다. 이화여대에서는 공개적으로 김 후보 사퇴를 요구했다. 지난 2일 여론조사공정이 데일리안 의뢰로 진행한 여론조사에서 김 후보는 응답자 49.5%의 지지를 받았다. 이 후보는 42.5%로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4.4%p) 내로 좁혀졌다.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경기 안산갑에 출마한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후보(왼쪽)와 장성민 국민의힘 후보가 지난 3일 오전 경기 안산시 단원구 SK브로드밴드 한빛방송에서 열린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방송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양문석 더불어민주당 안산시갑 후보는 ‘사기 대출’ 의혹에 휩싸였다. 과거 대학생 딸을 사업자로 둔갑시켜 새마을금고로부터 11억원의 사업자 대출을 받아냈다는 내용이다. 논란이 일자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용도 외 사용을 확인 후 대출금을 회수하기로 했다. 현재 금융감독원과 새마을금고중앙회의 공동 검사가 진행 중이다. 안산시갑은 이번 총선 새로 조정된 지역구다. 후보 확정 이후에는 여론조사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상임 공동선대위원장은 지난 5일 금융감독원이 양 후보 관련 중간 검사 결과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이렇게 노골적이고 뻔뻔하게 관권선거를 주도한 정부가 없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모든 여론조사의 표본조사는 모두 95% 신뢰수준에 ±4.4%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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