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옥이 된 가자지구, 피란민 170만명…인프라 피해 25조원[가자전쟁 6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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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발발한 지 딱 6개월이 됐다.
그간 전쟁의 무대가 된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에 주택 60%가 파괴되는 등 인프라 피해액만 2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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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성식 기자 = 7일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 간에 전쟁이 발발한 지 딱 6개월이 됐다. 그간 전쟁의 무대가 된 가자지구에선 이스라엘군의 공습과 지상 작전에 주택 60%가 파괴되는 등 인프라 피해액만 25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지옥을 방불케 하는 잿더미 속에서 170만 명의 주민은 피란민으로 전락했고 3만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지난 4일 가자지구 보건부는 이번 전쟁으로 3만 3037명이 사망하고 7만 566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교전이 계속되는 데다 잔해에 깔려 미처 수습되지 못한 시신이 수천구인만큼 사망자는 더욱 늘 전망이다. 누적 사망자의 약 40%는 미성년자였다.
계속된 폭격으로 주요 기반시설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지 오래다. 유엔과 세계은행은 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10월 7일 개전 이후 넉 달간 부서진 인프라로 2600만 톤(t)의 잔해가 나왔으며, 185억 달러(약 25조 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2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서안지구 국내총생산(GDP)의 97%에 육박하는 피해액이다. 주택의 60%가 파괴돼 전체 피해의 72%를 차지했다. 학교 392곳, 구급차 123대, 이슬람 사원 184곳이 무너져 내려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 가자지구 유일의 전력 발전소는 전쟁 직후 연료 부족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살아남은 주민 대부분은 피란민으로 전락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에 따르면 지난달 16일 기준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75%인 170만 명이 이번 전쟁으로 삶의 터전을 떠났으며, 이집트와 맞닿은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에 100만 명의 피란민이 집결한 상태다.
현재 피란민들은 말 그대로 '먹을 게 없어' '굶어 죽을' 위기에 놓였다. 유엔 산하기구인 통합식량안보단계(IPC)가 지난달 18일 발간한 보고서에는 가자지구 전체 인구의 절반인 110만 명이 식량위기 최고 단계(5단계)인 '재앙·기근' 상황에 처했다. 특히 구호물품 반입이 가자지구 남부를 통해 이뤄지고 있어 북부 지역의 상황은 더욱 심각하다. 30일 동안 10번도 먹지 못한 비율이 남부 지역 가구는 3분의 1로 집계됐는데, 북부는 3분의 2에 달했다.
(영상: 로이터 통신 갈무리)
seongs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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