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장관 "우방국과 대북제재 패널 대체 메커니즘 구상"

변해정 기자 2024. 4. 6.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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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기 연장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우방국과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 및 한-나토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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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사무총장 면담…北 비핵화·러 규탄에 동참 요청
[서울=뉴시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차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 중인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면담하고 한-나토 간 협력 방안 및 한반도 문제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사진= 외교부 제공)

[서울=뉴시스] 변해정 기자 =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5일(현지시각) 러시아의 거부권 행사로 임기 연장이 종료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패널을 대체할 새로운 모니터링 메커니즘을 우방국과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6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 장관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계기로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을 만나 한반도 문제 및 한-나토 간 협력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밝혔다.

조 장관은 한국 정부가 러시아 규탄 목적의 유엔 총회 소집을 위해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나토의 동참을 요청했다.

조 장관은 또 북한이 남북관계를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하며 위협적인 언사와 도발을 지속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이 서해상에서 북한의 일방적 현상변경 시도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며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면서, 나토 차원에서도 동북아 정세에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북러 간 불법적인 군사협력을 짚어가며 인도·태평양 지역 안보를 위해 나토와의 긴밀한 공조가 더 중요해졌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하면서 나토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등을 통한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를 위해 한국 정부의 노력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이날 면담에서 유럽과 인태 지역의 안보가 연계돼 있어 인태 파트너국(AP4, 한국·일본·뉴질랜드·호주)과의 협력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도 했다.

이에 조 장관은 오는 7월 미국 워싱턴D.C.에서 개최될 나토 정상회의에서 동맹국과 파트너국들이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의미있는 성과를 도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개별 맞춤형 파트너십 프로그램(ITPP)을 기반으로 나토와의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특히 한국이 설치하려는 국제 사이버 훈련센터와 나토 사이버방위 협력센터(CCDCOE)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스톨텐베르그 사무총장은 방산 분야 강점을 가진 한국과의 협력 강화에 관심이 있다며 앞으로도 긴밀히 소통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py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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