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호트럭 오폭 중대 실수"...미 "구호 확대 결과로 증명해야"
[앵커]
이스라엘 정부가 구호트럭 오폭 사건과 관련해 중대한 실수였다고 책임을 인정하며 구호물품 반입 확대 계획을 밝혔습니다.
미국은 구호 통로 확대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과로 증명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가자지구에서 구호 식량을 전달하고 떠나던 국제구호단체 트럭 3대가 공습을 받아 7명이 숨진 지 나흘 만에
이스라엘군이 중대한 실수였다고 공식 인정했습니다.
내부조사 결과 오폭 당시 군이 구호단체 요원을 '하마스 무장대원들'로 오인해 드론으로 공습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스라엘군은 오폭의 책임을 물어 장교 2명을 해임하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자국민 구호요원이 숨진 폴란드와 유엔은 자체 조사 결과를 신뢰할 수 없다며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는 등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토니오 구테라스/ UN 사무총장 : "이러한 실패를 해결하려면 독립적인 조사와 의미 있고 측정 가능한 현장 변화가 필요합니다.]
오폭 사건으로 국제사회의 거센 비판에 휩싸인 이스라엘 정부는 가자지구에 대한 구호품 반입 확대 계획을 발표하며 진화에 나섰습니다.
인도주의 물품 수송을 위해 남부 아슈도드 항구를 임시로 개방하고 가자지구 북부의 에레즈 교차로 통과도 다시 허용하기로 한 것입니다.
미국은 일단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결과로 증명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NSC 국가안보소통보좌관 : 이러한 약속이 완전히 실현되고 신속하게 이행되는 것이 중요합니다.]
민간인을 가리지 않는 이스라엘의 군사작전에 대한 국제사회의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유엔 인권이사회는 세계 각국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기 판매를 중단하라는 결의안을 채택했습니다.
YTN 김선희입니다.
영상편집;윤용준
YTN 김선희 (sunny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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