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이재명, 대파 왜 못갖고 가냐 말장난…이런 식이면 일제샴푸·법카 되나”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북구 화명역 지원유세에서 "물가를 더 잡았어야 했고 더 잘했어야 했다. 정부가 더 노력할 거다. 직접 챙겨서 물가 고통을 안 받게 할 거다"며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민주당은 이 물가의 고통을 희화화하면서 정치에 이용하는 거 말고 하는 게 없다"며 "이런 식이라면 일제 샴푸도 들고 가고, 위조된 표창창 들고 가고, 법인카드 들고 가고 여배우 사진 들고 가고 이래도 되겠나"라고 되물었다.
그는 "저희는 그렇게 통치 안 할거다. 정치를 여러분 생각해서 진지하게 할 것"이라며 "여러분이 잘 살 수 있게 하는 길이라면 뭐든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여성 유권자 여러분께 호소드린다"며 "2024년 대한민국이 김준혁, 이재명처럼 쌍팔년도에도 있지 않을 음담패설 말 하는 세력을 뽑아서 여성 정책, 인권 정책 주무르게 놔두실 건가. 저희는 실천하지 않나. 선택해 달라"고 전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6일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 등의 여성 혐오 발언을 겨냥해 "민주당의 쓰레기 같은 성평등 의식, 여성혐오 의식은 한 명의 불량품의 실수라던가 이탈이 아니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경남 거제 서일준 후보 지원 유세에서 "김 후보는 여러 입에 담지 못할 수준의 말을 쏟아 냈다. 머릿속에 그것밖에 없다"며 "그런데 그분을 민주당이 비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3일만 견디면 된다는 생각 같다. 여러분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그는 "이재명 대표는 김 후보를 정리할 수가 없다"며 "이 대표도 전 국민이 아는 별명이 있다"며 "입에 담기도 어려운 별명, 누가 만들어낸 건가. 아니다. 본인이 한 말"이라고 비꼬았다.
이어 "최근 이 대표는 동작에서 나경원 후보를 향해 '나베'니 뭐니 하는 여성 혐오적 발언을 직접 언급했다"며 "그런 식의 여성 혐오적 발언을 선거의 도구로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여성 유권자를 향해 호소하면서 "이 대표와 김 후보 같은 분들은 확신범이다. 한 번에 그치지 않는다"며 "이런 사람들이 국회 가서 어떤 정책을 펴겠나. 이런 사람들이 국회에 가면 김 후보가 한 얘기나 이 대표가 한 얘기 정도는 대한민국의 표준이 된다"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저는 조두순 같은 사람들이 갑자기 대학생들이 몰려 살거나 여성들이 몰려 사는 원룸에 사는 것을 막고 싶었다"며 "그래서 한국형 제시카법 만들어서 그런 사람들 우리 주변에 있지 못하게 했다. 제가 한 일"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여성 안전이나 성평등 그리고 여성 혐오에 대한 강력한 대응 저희와 이 대표나 김준혁 같은 분과 차이가 없나. 이게 오십보백보인가. 아니다 본질적인 차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이 비동의 간음죄를 국회에서 통과시키려 한다는 주장도 펼쳤다.
한 위원장은 "비동의 간음죄는 억울한 사람을 죄짓지 않은 억울한 사람을 감옥에 보내기 쉬운 조항"이라며 "그러니까 저는 그건 절대 반대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런데 이 대표나 김 후보는 그런 쓰레기 같은 말들을 쏟아 놓으면서도, 비동의 간음죄는 하겠다고 한다"며 "이게 도대체 무슨 말인가. 차이를 봐달라"고 재차 호소했다.
이후 한 위원장은 경남 창원 진해 이종욱 후보 지원 유세에서도 이 대표와 김 후보를 향한 발언을 쏟아냈다.
그는 "이 대표와 김 후보가 했던 말을 들어봐 달라. 유성 유권자들에게 불편한 권유를 드린다. 그리고 판단해달라"며 "이런 여성 혐오적 아이덴티티 정당이 여성 인권을 후퇴시켜도 되는지 판달해달라"고 언급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고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 등 순이었다. 서울은 32.63%, 인천은 30.06%를 기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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