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감독, 류현진 99승 도전 두 차례 저지...순전히 우연일 뿐?

최대영 2024. 4. 6.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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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간판 스타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경기와 12년 만의 복귀전에서 같은 상대, 같은 99승 도전이라는 상황에 놓였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의 수비 코치였던 홍원기 감독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세운 99번째 승리의 꿈을 저지했다.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을 맞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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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의 간판 스타 류현진(37·한화 이글스)이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 전, KBO리그에서의 마지막 경기와 12년 만의 복귀전에서 같은 상대, 같은 99승 도전이라는 상황에 놓였다. 그 중심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홍원기 감독이 있었다.

2012년, 넥센 히어로즈의 수비 코치였던 홍원기 감독은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두고 세운 99번째 승리의 꿈을 저지했다. 당시 대전에서 열린 경기에서 류현진은 무실점 호투로 7회까지 리드를 이어갔으나, 강정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그 경기는 1-1 무승부로 끝났다.

이후 12년이 지난 2024년, 홍원기 감독은 다시 한번 류현진의 99승 도전 앞에 섰다. 이번에는 감독으로서 키움 히어로즈를 이끌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류현진을 맞이했다. 경기는 류현진이 5회에만 9실점 하며 키움의 역전승으로 마무리되었다. 홍 감독은 두 번이나 류현진의 중요한 이정표에 방해가 된 셈이다.

홍원기 감독은 자신이 직접 류현진의 99승을 저지한 것에 대해 "우연의 일치"라며, 자신의 철학은 숫자에 연연하지 않고 모든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번 승리에 대해 "스트라이크 존 안으로 들어오는 공을 적극적으로 공략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냈다"며 승리의 공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류현진의 MLB 진출 전 마지막 경기와 한국 복귀 후의 경기에서 같은 상황이 반복되었다는 점은 많은 야구 팬들에게 흥미로운 일화로 남을 것이다. 홍원기 감독과 류현진, 두 사람의 인연은 야구 팬들에게 잊지 못할 순간을 선사했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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