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같아, 10년 걸려" 이소라X신동엽, 화끈한 'SNL' 재회…18년전 결혼식 소환까지 [마데핫리뷰](종합)

[마이데일리 = 박서연 기자] 전 연인 사이인 모델 이소라와 방송인 신동엽이 재회했다. 

6일 공개된 쿠팡플레이 'SNL코리아' 시즌 5에는 이소라가 6회 호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이소라는 오프닝에서 "반갑습니다. 이소라입니다"라고 인사한 후 "제가 이 순간이 너무 소중해서 기억에 남기고 싶어서 셀카를 좀 찍고 싶은데"라며 관객들과 함께 셀카를 찍었다.

이어 "'SNL'이 얼마나 엄청난 팀이냐면, 저같이 나이 많은 여자를 12시간 리허설 시키더라"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12시간 리허설 끝에 제가 세월을 직통으로 맞았다. 아침에는 그래도 팔팔했는데 지금 이 모습이 저다. 오늘 여러분께 제 모습 그대로 보여드리겠다"라고 말했다.

또 이소라는 "'SNL' 너무 오래된 팬"이라며 "이 자리에 서기까지 정말 오랜 시간이 걸렸다. 초대해주신 신동엽 씨에게 감사 인사를 드린다"라고 했다.

뒤이어 등장한 신동엽은 이소라와 하이파이브를 했다. 신동엽은 "약속을 진짜 이렇게까지 지켜줄 거라고는 생각을 못 했는데 진짜 약속을 지켜줘서 고맙다"라며 "내 인생 한 페이지를 장식했던 친구가 이렇게 나와줘서 너무 고맙고, 이렇게 온 거 재밌게 놀아보자"라며 파이팅했다.

이후 2006년 5월 27일 '연애가중계' 녹화 현장이 그려졌다. 이소라는 '연애가중계' 코너에서 신현준으로 변신한 정성호와 MC를 맡았다.

정성호는 "인기 개그맨 신동엽 씨가 방송국 예능 PD와 결혼식을 올렸다고 합니다. 지금 이원 생중계로 현장과 연결해 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동엽을 본 이소라는 민망한 웃음을 지으며 "동엽아 안녕"이라고 인사했다.

이에 신동엽은 "이렇게 축하해줘서 고마워. 우리 본 지 되게 오래됐지만, 앞으로 한 18년 후에 'SNL'에서 만나자"라고 능청스럽게 말했다. 이후 두 사람은 악수를 했다.

모든 콩트를 끝마친 후 신동엽은 "정말 꿈 같은 일이 벌어졌다. 처음 이소라 씨한테 'SNL'에서 출연 섭외 전화를 한 게 10년 전인가 그랬을 거다. 오늘 이렇게 나와주셨는데, 저보다 훨씬 더 많은 고민을 하고 나오는 게 쉽지 않았을 거다. 이소라 씨한테 너무너무 감사드린다"라고 이소라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소라는 "정말 평생 잊지 못할 기억을 만들어주신 방청객 여러분 너무 감사하다. 저 이 자리에 초대해주신 신동엽 씨 'SNL' 크루 여러분 감사하다"라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그러자 신동엽은 "진짜 다시 한번 이소라 씨, 회사 관계자, 개인적인 제 관계자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아내 선혜윤 PD에 대한 고마움도 전해 눈길을 끌었다.

이소라는 "오늘 아침부터 지금까지 신동엽 씨와 크루들이 일하는 걸 봤는데, 신동엽 씨 정말 존경한다"라고 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이소라와 신동엽은 지난 1997년 공개 연애를 시작해 2001년 결별했다. 이후 신동엽은 2006년 선혜윤 PD와 결혼했다.

[사진 = 'SNL코리아' 시즌5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