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역대 최고 사전투표율 '31.28%'…여야 모두 "민심은 우리를 향한 것"

구진욱 기자 박기현 기자 2024. 4. 6.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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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6일 역대 최고치의 총선 사전투표율을 두고 한목소리로 민심을 등에 업었다고 평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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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국민 여망 담긴 국힘 향한 기세"…한동훈 "민심 결집의 결과"
민주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 확인"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오후 대구 중구 동성로 찾아 지원유세를 펼친 뒤 차량에 올라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2024.4.6/뉴스1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구진욱 박기현 기자 = 여야는 6일 역대 최고치의 총선 사전투표율을 두고 한목소리로 민심을 등에 업었다고 평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이날 오후 대구 동성로 지원 유세 현장에서 "사전 투표율이 대단히 높아진 것을 보니 지금 서로가 결집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정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범죄자에게 맡길 수는 없지 않냐"고 말했다.

박정하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장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 여망이 담긴 국민의힘을 향한 기세임을 믿는다"며 "이렇게 뜨거운 투표 열기는 우리 국민의 민주주의 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과, 대한민국의 향방을 결정짓는 이번 총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방증하는 것"이라고 했다.

박 단장은 또 "이번 선거는 온갖 비리와 범죄를 저지르고도 이를 방어하려는 무도한 세력과, 법을 지키며 맡은 자리에서 묵묵히 열심히 살아온 선량한 국민들 간의 대결"이라며 "지난 4년, 180석 의석수로 무소불위 권력을 휘두르고, 특정인을 위한 방탄으로 나라를 후퇴시킨 거대 야당을 심판해 달라"고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경기 용인 수지구 펑덕천사거리 일대에서 열린 부승찬 용인시병 후보 지지유세에서 대파 헬멧을 들고 있다. 2024.4.6/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하루빨리 정권 심판을 기대하는 국민들의 염원이 그대로 드러났다고 했다.

강선우 민주당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사전 투표율을 통해 '하루라도 빨리'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성난 민심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어 "윤석열 정권 출범 이후 불과 2년 만에 대한민국은 정치, 경제, 사회, 복지, 문화 모든 영역에서 뒷걸음질 쳤다"며 "그렇게 자유를 외치더니 국민을 상대로 '입틀막 사지결박', 언론을 상대로 '칼틀막 재갈 물리기 협박'도 부족해 심지어 투표장에 나선 유권자를 상대로 '파틀막'까지 자행하는 기괴스러운 행태가 경악스럽다"고 비판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2대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은 31.28%로 집계됐다. 이는 사전 투표를 실시한 역대 총선 사상 최고치다. 전국 4428만11명의 유권자 중 1384만9043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이번 사전투표율은 지난 21대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26.69%)보다는 4.59%포인트(p) 높고 20대 총선 최종 사전투표율(12.2%)보다는 19.08%p 높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지난 20대 대선(36.93%)과 비교해서는 5.65%p 낮은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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