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스윙의 달인’ 키움 타자들…키움, 6연승 질주
[앵커]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최약체로 꼽혔던 키움의 초반 기세가 대단합니다.
어제 류현진에게 9실점 패배를 안긴 데 이어 오늘은 최주환과 이형종이 낮은 공 타격의 진수를 보여주며 6연승을 이끌었습니다.
하무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1회 키움 이형종의 벼락같은 3점 홈런포입니다.
정강이 높이로 낮게 떨어지는 변화구를 마치 골프 스윙처럼 툭 걷어 올렸는데, 왼쪽 담장을 넘겼습니다.
기술적인 타격이 돋보인 이형종의 홈런에 이어 최주환 역시 진기명기를 선보였습니다.
2회 수비에서 포수 김재현의 1루 송구가 다소 낮았지만, 다리를 쭉 찢으면서 받아내 아웃으로 연결했습니다.
3회 1,2루 기회에선 낮은 공 타격의 진수를 보여줬습니다.
땅을 향해 뚝 떨어지는 변화구를 절묘한 골프 스윙으로 걷어올려 1타점 적시타로 연결했고, 이후 1루에서 익살스러운 비보잉 세리머니까지 선보였습니다.
최주환의 쇼는 계속됐습니다.
5회 1,3루 위기에서 땅볼을 잡아낸 뒤 재빠르게 3루로 던져 병살타를 완성했습니다.
한화는 노시환과 페라자가 홈런포를 터뜨리며 반격했지만, 도슨의 쐐기 1점 아치가 터진 키움이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6연승을 질주했습니다.
[최주환/키움 : "쫄깃했고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과감하게 송구했던 게 결과가 좋게 나왔던 것 같습니다."]
SSG 외국인 선발 투수 더거는 NC전에서 불명예 기록을 썼습니다.
1회에만 무려 9점을 내주는 등 난타당했고, 3이닝 동안 14실점을 기록해 역대 최다실점과 동률을 이뤘습니다.
두산의 포수 양의지가 제자리에서 폴짝 뛰어올라 파울 타구를 잡으려 해보지만, 실패합니다.
롯데는 에이스 박세웅의 7이닝 1실점 호투를 앞세워 두산에 완승을 거뒀습니다.
LG는 9회말 구본혁의 끝내기 만루포로 짜릿한 역전승의 기쁨을 맛봤습니다.
KBS 뉴스 하무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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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무림 기자 (hagosu@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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