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구호단체 트럭 하마스로 오인…중대 실수”
[앵커]
가자 지구에서 국제구호단체 요원이 탄 트럭이 폭격을 받아 일곱 명이 숨졌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 대원들이 탄 것으로 오인하고 공습했다고 자신들의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중동에서 긴장의 수위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습니다.
우수경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구호트럭 오폭 사건에 대해 중대한 실수였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구호트럭에 하마스 무장대원이 올라탔다고 오인했고 공습으로 이어졌다는 겁니다.
차량 지붕의 구호단체 로고도 늦은 밤이어서 식별하지 못했다고 해명했습니다.
공습을 명령했던 장교 2명도 해임했습니다.
[다니엘 하가리/이스라엘군 대변인 : "비극입니다. 끔찍한 실수들이 이어졌고, 일어나서는 안되는 일이었습니다. 안타까운 인명피해는 전적으로 이스라엘군에 책임이 있습니다."]
이례적으로 신속한 조사 결과 공개에도 오폭을 당한 구호단체와 자국민이 숨진 폴란드는 독립적인 조사를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국제사회 비판이 더욱 높아지자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내 구호품 반입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즉시 휴전 등을 요구하며 대 이스라엘 정책 변화까지 거론했던 미국은 결과가 중요하다고 압박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실제 지속적으로 (가자지구에) 유입되는 트럭수, 특히 들어가는 것 뿐 아니라 돌아다니는 트럭 수 등을 포함해서 지켜보려고 합니다."]
이란이 시리아 내 자국 영사관 폭격과 관련해 이스라엘에 보복을 연일 경고하면서 긴장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을 직접 공격하기로 결정했고, 이르면 다음주에 실행에 옮길 수 있다는 보도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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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수경 기자 (swo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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