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에 남을 것 같나?" 단도직입 질문에 "의심의 여지 없다" 확언

한유철 기자 2024. 4. 6.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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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입지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최근엔 랫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이 맨유의 지분을 인수하며 변화가 예고됐기에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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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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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의 입지에 대해 신뢰를 드러냈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스카이'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입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기자는 "다음 시즌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남을 것이라고 믿나요? 당신이 짐 랫클리프 경의 사람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나요?"라는 질문을 했다.


텐 하흐 감독은 굳건한 신뢰를 드러냈다. 그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나는 이곳을 사랑한다. 도전이 계속되고 있다. 결과가 항상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나는 우리가 목표에 도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시즌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아약스에서 두각을 나타낸 만큼, 어느 정도 기대를 받았고 맨유에 오자마자 리빌딩을 단행했다. 폴 포그바와 제시 린가드 등 팀 분위기를 해치는 선수들을 모두 쳐냈고 후안 마타, 에딘손 카바니 등 베테랑 선수들을 내보내며 선수단의 전체적인 연령대를 낮췄다. 여기에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안토니, 타이럴 말라시아 등 네덜란드 리그에서 눈여겨 본 선수들을 데려왔고 카세미루와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확실한 월드 클래스 선수들로 스쿼드를 보강했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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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따라왔다. 맨유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오르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꺾으며 6년 만에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하지만 좋은 일만 지속되진 않았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내보내는 과정에서 다소 잡음을 발생시킨 텐 하흐 감독. 제이든 산초의 행동을 처벌하는 과정에서도 다소 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현지에선 맨유의 일부 선수들이 텐 하흐 감독의 행동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엔 성적까지 따라오지 않고 있다. 여름 이적시장 때 활발한 보강을 했지만, 성공이라고 하기엔 선수들의 경기력이 애매했으며 리그 순위와 컵 대회 성적은 처참했다.


이에 경질설이 돌기도 했다. 최근엔 랫클리프 경의 이네오스 그룹이 맨유의 지분을 인수하며 변화가 예고됐기에 텐 하흐 감독의 입지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의 크리스 휠러 기자는 "맨유의 많은 사람들은 이네오스가 시즌이 끝나면, 변화를 일으킬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텐 하흐 감독이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텐 하흐 감독은 랫클리프 경이 자신에게 신뢰를 갖기를 바랐다. 휠러 기자는 "텐 하흐 감독은 랫클리프 경에게 자신이 지금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하고 있는 일에 인내심을 갖기를 요구했으며 자신의 '프로세스'를 방해하는 어떠한 요구에도 저항해주기를 촉구했다"라고 전했다.


사진=게티이미지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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