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부산 북구을, 인물 경쟁력 ‘초접전’ 승자는?
[KBS 부산] [앵커]
총선 사전 투표 마지막 날인 오늘.
오늘 부산 여야 후보들도 시민들을 만나 지지를 호소하며 숨 가쁜 주말을 보냈습니다.
그 가운데서도 낙동강 벨트의 한 축으로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는 북구을의 여야 후보를 동행 취재했습니다.
장성길 기자입니다.
[리포트]
선거구 획정으로 이번 총선에서 새로 만들어진 북구을, 기존 북강서을의 금곡동· 화명동과, 북강서갑의 만덕1동이 합쳐진 곳입니다.
국민의힘 박성훈 후보는 주말 오전부터 도심 공원을 발로 뛰며 시민들을 만났습니다.
공천이 확정 된 지 불과 3주, 초반에는 얼굴 알리기에도 벅찼지만, 이제는 시민들을 만나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는 등 여유가 생겼습니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과 해수부 차관을 거치며 국정 전반에 대한 탄탄한 경험을 쌓았고, 부산시 경제부시장으로 일했던 만큼, 북구 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다고 강조했습니다.
[박성훈/국민의힘 후보 : "저 박성훈은 북구에 일하러 왔습니다. 북구에 필요한 교육·교통·주거 등 모든 면에 있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고 달라진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후보는 화명생태공원에서 상춘객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약사 출신인 정 후보는 부산 시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뒤 민선 7기 북구청장을 역임했지만, 지난 지방선거 때는 고배를 마셨습니다.
재임 시절 구포 가축시장을 없애고, 문화불모지로 여겨지던 북구를 '예비문화도시'로 지정되는 데 힘을 보태는 등 '일 잘하는 구청장'이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정명희/더불어민주당 후보 : "지역 주민들이 원하는 것은 당을 위한 헌신이 아니라 우리 지역 주민을 위한 헌신입니다. 우리 북구를 잘 알고 우리 북구를 위해서 일할 정명희가 우리 북구에 필요합니다."]
신생 선거구인 만큼 여야 모두 경쟁력 있는 후보를 배치해 판세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평갑니다.
실제 오차범위 내이긴 하지만, 지역 언론사 여론조사에서 각 후보가 한 차례씩 우위를 점하기도 했습니다.
'낙동강 벨트'의 축소판이라고까지 불리는 북구을, 주민들의 최종 선택을 받을 후보는 누구일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장성길입니다.
촬영기자:김기태
장성길 기자 (skja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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