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한동훈, 저보고 히틀러라 하는데 거울 보고 얘기하는 듯”

김현주 2024. 4. 6.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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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6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히틀러를 언급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이 저보고 히틀러라고 하는데, 거울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청량리역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하는데,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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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총선서 맞았던 적 없는 여론조사 무시하고 투표 나서달라"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6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전날 자신을 겨냥해 히틀러를 언급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이 저보고 히틀러라고 하는데, 거울을 보고 얘기하는 것 같다"고 맞받았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청량리역에서 지지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한 위원장이) 저보고 온갖 얘기를 하는데, 개의치 않고 제 길을 가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전날 서울 동작구 총선 유세에서 "허경영도 아니고 개인 이름으로 당을 만드는데 농담 같은 것 아니었나"라며 "히틀러가 처음 등장할 때도 농담 같았다고 다들 웃었다"고 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 대표는 "우리나라에서 정치 이념으로 가장 극우적인 정치 집단이 어딘가"라며 "우리나라 정치 지도자 중 가장 기괴한 행동을 보이는 사람이 누군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누가 히틀러에 가깝나"라는 자신의 질문에 지지자들이 '윤석열'이라고 대답하자 "제 말보다 시민 여러분의 답변을 한 위원장께 돌려드려야 한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경남 양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조국혁신당이 좀 더 대중적 정당으로 성장하는 게 중요하다'고 한 데 대해 "감사한 마음"이라며 "대중적 기반을 넓히는 정당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한 위원장은 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 주말인 6일 "지금까지 나왔던 여론조사를 무시하라"며 적극적인 투표 참여를 촉구했다. 선거를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여권이 열세라는 평가가 나온 데 대한 지지층의 결집을 독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 부산 해운대구 반여1동 우체국사거리에서 열린 유세에서 "(여론조사를)무시하십시오. 그거 의미 없다. 지금까지 총선에서 맞았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총선에서 한 지역구에서 500샘플(명) 조사를 하는데 어떻게 맞추느냐"며 "총선 결과가 나왔을 때 모든 (기사의) 제목은 '이변'이라고 했다. (여론조사가) 밑바닥(민심)을 정확히 잡아주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사전투표율이 높아지고 있다. 양쪽에서 자기 지지층이 결집하고 있는 것"이라며 "중요한 것은 (투표소에) 나가주시는 것이다. 나가주시기만 하면 범죄자를 막을 수 있다. 여성 인권 퇴보, 대한민국 인권 퇴보를 막을 수 있다"며 투표 참여를 요청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아주 오랫동안 회고되는 짧은 며칠이 있다. 지금부터 4월10일까지가 바로 그 기간"이라며 "5년, 10년, 30년 뒤에 주인공으로 나서 범죄자들이 나라를 망치는 위기를 막아내고 대한민국을 구해냈다고 자랑스럽게 얘기할 수 있어야 하지 않겠느냐. 4월 10일까지 모두 주인공이 돼 나서주길 호소드린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번 총선 사전투표 최종 투표율이 31.28%로 집계됐다. 이는 2020년 21대 총선(26.69%)보다 4.59%포인트(p) 높다. 사전투표가 적용된 역대 총선 중 최고치다.

투표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41.19%)이고 전북(38.46%), 광주(38.00%), 세종(36.80%)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낮은 곳은 25.60%를 기록한 대구였다. 이어 제주(28.50%), 경기(29.54%), 부산(29.57%) 등 순이었다. 서울은 32.63%, 인천은 30.06%를 기록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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