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 속 구조작업…일상 회복도 시동
[앵커]
사흘 전 강진이 있었던 타이완 화롄에서는 오늘 비가 내리는 악천후 속에서 고립된 관광객 수백 명에 대한 구조 작업이 이어졌습니다.
타이완 화롄 현지의 김민정 특파원 연결합니다.
김 특파원!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고립돼있죠,
구조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저는 타이루거 국립공원 인근 구조대 지휘소에 나와있습니다.
지금은 날이 어두워지면서 구조 활동이 거의 마무리됐지만 고립됐던 이들이 하루 새에 2백 명 넘게 구조됐습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대부분 양호해보였고요, 취재진을 향해 미소짓는 여유도 보였습니다.
하지만, 인근 낙석더미 사이에서는 실종자로 추정되는 시신이 추가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사망자는 13명, 실종자는 6명, 고립된 사람은 400명 정도인데요.
인명 구조가 가능할 것으로 여겨지는 골든타임, 72시간이 지난데다 많은 비까지 내리면서 구조와 수색이 아주 원활한 상황은 아닙니다.
[원종하오/타이완 화롄현 소방국 : "(헬기가 못 뜨더라도)도로 통행이 재개된다면 도로를 통해서 직접 들어갈 수 있는지 보겠습니다."]
[앵커]
지진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을 되찾는 일도 큰 과제일 텐데요,
현장을 지켜봤죠? 어떤가요?
[기자]
갑작스런 지진 충격이 여전하지만, 일상을 되찾기 위한 노력도 조금씩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지진피해가 큰 집은 철거되기 전에 필요한 살림살이를 챙겨야 하는데요.
손상된 건물이 붕괴될 위험이 있다보니 주민들이 헬멧을 쓰고, 조심스레 소방대원들의 인솔에 따라 건물을 드나드는 모습이었습니다.
[허○○/타이완 화롄현 주민 : "매 층마다 소방대원이 있어요. 위험하니까 (주민 보호를 위해) 건물 안에 소방대원들이 배치됐습니다."]
낙석이 가득찼던 도로도 바위 덩어리를 치우고, 차츰 통행이 재개되고 있습니다.
또 지진을 겪은 아이들에 대한 심리 지원 프로그램도 시작됐습니다.
화롄에서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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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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