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속 무사 1, 2루 범타 '운수 나쁜 날' 다 잊었다…서호철 시즌 첫 4안타 폭발, NC 16-3 대승

신원철 기자 2024. 4. 6.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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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내야수 서호철은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후반 세 번의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서호철이 공수에서 활약한 NC 다이노스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6-3으로 크게 이기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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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서호철이 5타수 4안타 활약으로 팀의 연승에 힘을 보탰다. ⓒ곽혜미 기자
▲ 서호철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NC 내야수 서호철은 지난 4일 잠실 LG전에서 경기 후반 세 번의 무사 1, 2루 기회를 모두 놓쳤다. 주루사로 어수선한 상황에서 뜬공으로 한 번, 번트 타구에 상대 포수가 몸을 날리는 호수비를 해내서 한 번, 그리고 연장전 병살타로 한 번. 2루타 하나로 만족할 수만은 없는 날이었이었다.

이틀 뒤, 서호철은 5번 타석에 들어서 4번이나 안타를 치고 또 3루에서는 호수비로 선발투수 다니엘 카스타노의 무실점 행진에 힘을 보탰다. 한 경기 부진에 낙담하지 않고 매일의 경기를 새로 시작한 '루틴맨'의 굳은 마음이 만든 결실이었다.

서호철이 공수에서 활약한 NC 다이노스는 6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리그' SSG 랜더스와 경기에서 16-3으로 크게 이기고 주말 3연전 위닝 시리즈를 확보했다.

NC 타선이 폭발한 경기였다. NC는 1회 1사 만루에서 나온 박건우의 2타점 적시타와 천재환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기세를 올리더니 2사 후에도 끝까지 상대를 물고 늘어졌다. 박민우의 밀어내기 볼넷에 이어 권희동과 손아섭이 연달아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1회에만 9점을 뽑았다. 2회 상대 실책과 박민우의 2타점으로 일찌감치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면서 승기를 잡았다.

▲ 서호철 ⓒ곽혜미 기자

서호철은 1회 SSG 선발 로버트 더거의 초구 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중전안타를 치면서 대활약을 시작했다. 2회에는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다시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3회에는 다시 포심 패스트볼 공략에 성공해 우익수 키를 넘기는 안타를 쳤다. 2루까지 가지는 못했지만 3타석 만에 올 시즌 두 번째 3안타 경기를 펼쳤다.

5회에는 최민준에게 삼진을 당했지만 6회 이로운을 상대로 네 번째 안타를 쳤다. 올 시즌 첫 4안타 활약이다. 서호철은 경기 후 "첫 타석에서 운 좋은 안타가 나와서 그 다음, 다음 타석까지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얘기했다.

루틴이 확실한 선수답게 일희일비하지 않고 매일 같은 마음가짐으로 경기하겠다고 침착하게 말했다. 서호철은 "매경기 하던대로 준비하려고 한다. 매 경기가 시즌 첫 경기라고 생각하고 집중해서 경기에 임하려고 하고 있다"며 "욕심 부리지않고 집중하면서 그라운드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내일 경기도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 다음주도 준비 잘 하겠다"고 말했다.

또 6회초 호수비에 대해서는 "카스타노 선수가 잘 던져주고 있어서 나 역시 힘이 되어주고 싶었다. 어떤 상황이든 투수에 도움이 되는 수비를 하고싶다"고 밝혔다.

▲ 강인권 감독 ⓒ곽혜미 기자

카스타노는 6회까지 무실점을 기록하다 7회 비자책점으로 3점을 내준 뒤 6⅔이닝 5피안타(1홈런) 7탈삼진으로 경기를 마쳤다. 경기 후에는 "오늘 승리로 어제의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게 돼 기쁘다. 다음에는 7회까지 경기를 잘 마무리 하고 싶다"며 2사 후 내려간 점을 아쉬워했다.

이어서 "지난 시범경기 등판에서 SSG에 홈런 타자와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가 많다는 것를 알았고 그에 맞춰서 단단히 준비했다. 김형준 선수가 젊은 포수인데도 노련하게 리드해줬고 수비들이 특히 많은 도움을 줬다"고 동료들에게도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날 승리로 NC는 KIA 타이거즈(8승 3패)에 0.5경기 차 2위가 됐다. 카스타노는 "우리팀은 신구조화가 잘 이루어진 응집력이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처럼 많은 팬들과 함께 좋은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싶다"며 꾸준한 활약과 좋은 성적을 다짐했다.

강인권 감독은 "오늘 경기는 팀의 좋은 집중력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카스타노, 박민우, 서호철, 김형준 선수의 활약이 팀 승리의 원동력이었다. 야구장을 찾아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 인사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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